돌봄전담사들은 오랫동안 상시전일제를 요구해 왔다. 현재 돌봄전담사 가운데 전일제 근무자는 10%대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부분이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다. 돌봄전담사들은 아이들이 돌봄 교실에 머무르는 시간만 근무로 인정된다. 때문에 돌봄 프로그램 개발이나 운영 개선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탁아 역할에 그치고 있다. 그래서 초과노동이 비일비재한 것도 돌봄전담사들의 큰 불만이다.
상시전일제 전환의 필요성에는 교사와 학부모들도 공감하고 있다. 돌봄전담사들은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운영하면 돌봄의 질도 높일 수 있고 교사들의 업무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돌봄 교실 운영 예산권을 갖고 있는 시도교육청은 전일제 근무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태다.
돌봄교실의 상시전일제 전환은 교육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현안이다. 따라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법규와 예산 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돌봄전담사 처우개선을 위해 교육부와 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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