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조선산업은 지난해 말 기준 세계 수주량의 17.2%, 수주액의 25.5%를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세계 조선업의 중심 지위를 유지하고는 있다. 그러나 조선업 호황기였던 2015년과 대비해 지난해 수출액은 40% 감소했고 종사자 수도 48%가 줄어들어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올 들어 대형 조선 3사의 신규 수주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중형 조선사 및 협력업체들은 여전히 힘들다.
따라서 대형 조선사의 수주에 따른 낙수효과를 기대하려면 내년까지 버텨야 해 아직은 정부와 경남도의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도는 이런 업체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경남 조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지난달 17일 2027년까지 2조1757억원이 투입되는 ‘경남도 조선산업 활력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선업종 상생협력 특례자금은 활력 대책 1호 사업이다.
자금을 지원해 일감과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활력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특례자금 지원대상은 도내 조선·해양기자재 중소기업과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다. 자금 지원 희망업체는 경남신용보증재단에 보증상담예약 신청과 심사 후 경남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이번 경남도의 조선업 활력대책 1호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 경남 조선업의 고용회복과 지역경제 활력제고에 단비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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