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의 LH 혁신안 대응책 정부가 수용을
사설-경남도의 LH 혁신안 대응책 정부가 수용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6.22 15:1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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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정부의 LH 혁신안 추진과 관련해 LH 인력 감축에 상응하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건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 21일 LH 본사에서 열린 11개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과 LH 혁신안 대응 및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이번 LH 사태 본질은 LH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도권 부동산 투기에서 과도한 수익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 사태를 풀어가야 하고, LH만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부동산 투기 문제는 근절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이야기는 LH 사태가 문제가 있는 것은 맞지만 LH만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보인다. LH 혁신안 대응 원칙으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는 근절하되 LH 이전 이후 지역에 긍정적인 기능은 강화, LH 역할이 축소되거나 분사로 인한 다른 지역 이전 반대, LH의 경남혁신도시 선도기능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이에 LH 인력 감축에 상응하는 수도권 공공기관의 경남 이전 추진, LH의 혁신도시 앵커 기능 및 긍정적 기능 등을 살리는 조직혁신 방안 마련, 신규 채용 규모 유지에 뜻을 모았다.

정부의 LH 인력 2000여명 감축안은 2개 이상 공공기관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영향이 있다. 따라서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및 혁신안의 실질적 효과 완성을 위한 LH 연구원 이전,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관련성이 높은 수도권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본사 이전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경남도의 이 같은 건의를 적극 수용해 LH 혁신에 따른 지역 소외감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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