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는 죄질도 나쁘지만 재범률도 높은 고약한 범죄이여 감시원만 충원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성범죄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전자발찌 부착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강화돼야 한다. 관할 경찰서는 성범죄 전과자에 대해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경남경찰은 성범죄 예방을 위해 불법촬영 발생지와 성범죄자 거주지 데이터를 분석한 ‘안심지도’를 활용해 지역 경찰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범죄예방전담경찰관, 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성범죄 다발 지역을 여성 안심 귀갓길로 지정해 CCTV를 설치하고 불법카메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연중 공공장소 등에 대한 예방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더해 여성들이 밤거리를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우범지역에 대해 상시적으로 수색하고, 후미진 골목길과 원룸단지 등에 대한 순찰 활동도 강화해야 한다.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한 맞춤형 예방 대책이 절실하다. 주택가와 인접해 난립한 유흥업소 주변에 대한 행정 당국의 감독과 경찰의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 지방 행정과 사법 당국의 긴밀한 공조도 필요하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