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흉악한 성범죄 뿌리 뽑아야
사설-흉악한 성범죄 뿌리 뽑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6.23 13:23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경찰청은 국민적 불안감을 증가시키는 불법촬영 등 성범죄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강간·강제추행은 지난해 대비 425건에서 381건으로 10.4% 감소했다. 아동 성폭력은 39건에서 25건으로 35.9%, 장애인 성폭력은 18건에서 16건으로 11.1% 각각 줄었다. 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사이버 매체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인식 수준과 경각심이 커지면서 피해 신고도 증가했다.

성범죄는 죄질도 나쁘지만 재범률도 높은 고약한 범죄이여 감시원만 충원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성범죄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전자발찌 부착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강화돼야 한다. 관할 경찰서는 성범죄 전과자에 대해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경남경찰은 성범죄 예방을 위해 불법촬영 발생지와 성범죄자 거주지 데이터를 분석한 ‘안심지도’를 활용해 지역 경찰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범죄예방전담경찰관, 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성범죄 다발 지역을 여성 안심 귀갓길로 지정해 CCTV를 설치하고 불법카메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연중 공공장소 등에 대한 예방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더해 여성들이 밤거리를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우범지역에 대해 상시적으로 수색하고, 후미진 골목길과 원룸단지 등에 대한 순찰 활동도 강화해야 한다.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한 맞춤형 예방 대책이 절실하다. 주택가와 인접해 난립한 유흥업소 주변에 대한 행정 당국의 감독과 경찰의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 지방 행정과 사법 당국의 긴밀한 공조도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