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행복한 마음과 큰 꿈을 키우는 대의초등학교로 초대합니다
기고-행복한 마음과 큰 꿈을 키우는 대의초등학교로 초대합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6.27 15:0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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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란/의령군 대의초등학교장
김정란/의령군 대의초등학교장-행복한 마음과 큰 꿈을 키우는 대의초등학교로 초대 합니다

초록이 싱그러운 잔디밭 뒤로 울창한 나무들과 갖가지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핀 사이로 웃으며 뛰어노는 아이들. 교장실 창밖으로 보이는 대의초등학교 모습이다. 대의초등학교는 이사하지 않고도 초·중·고 진학이 가능하다는 점과 ‘작은학교’의 특성을 살린 우수한 교육과정, 의령군의 귀농·귀촌 지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원스톱 일자리 지원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아 경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1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에 선정됐다.

보통 학부모님들은 시골의 작은학교에 학생들을 보내시기에 걱정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대의초등학교는 교사 간 팀티칭과 무학년 교육과정처럼 학생 수가 적은 학교만이 가능한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을 충실히 운영하여 작은학교로서의 교육적인 한계를 오히려 강점으로 극복하고, 바른 인성 및 창의성을 갖춘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전교생이 무학년 교육과정의 주제 중심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주제별 깊이 있는 학습과 선후배의 정은 물론, 심지어 한자녀 가정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오누이의 정도 함께 나누는 학교이기도 하다. 또한 회화 중심의 영어교육과 제주도 영어캠프를 운영해 영어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걱정도 덜어드리는 것도, 하교 전까지 골프, 탁구, 인라인, 미술, 바이올린, 피아노 등 다양한 수업을 전부 무료로 제공하여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과 방과 후 학생들의 돌봄을 지원하는 것까지, 모두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대의초등학교다.

대의초등학교가 자리한 대의면은 50여 개의 기업체가 있는 농공단지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이내 거리에 있다. 비닐하우스 특용작물 재배단지도 있다. 따라서 의령군청에서 귀농·귀촌 지원 사업과 함께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농촌인력중개센터와 일자리지원센터의 취업상담을 이용한다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리고 대의면은 진주시로부터도 차량으로 불과 20분 거리에 위치하여 진주 지역에 직장을 두고 출퇴근하기에도 부담이 없는, 지리적으로 좋은 조건을 가진 곳이다.

지금 대의면은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대의초등학교와 가까운 위치에 LH임대주택 10호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과 입주민의 편리한 일상을 위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임대주택에 입주하지 못하거나 일반 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세대라면 빈집 입주도 괜찮다. 의령군에서는 빈집 소유자에게 리모델링 비용 지원부터 의무 임대기간 동안 주변 시세의 반값에 전·월세 임대를 위해 임대-임차인 매칭까지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3년이 되면 기초생활거점사업으로 경남도와 함께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문화 복지공간이 대의면에 들어선다. 문화 공유, 항노화, 각종 배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서 어느 지역보다 주민들이 풍부한 문화 혜택을 누리고, 더 나아가 획기적으로 좋아진 삶의 질을 체감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학교를 중심으로 학부모님들을 위한 임대주택과 주민들을 위한 복지센터, 그리고 산업단지와 전원주택단지가 있는 대의면은 앞으로 많은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물론 사는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정착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으실 것이다. 그러나 관심이 더 필요한 아이의 돌봄과 학생의 개성이 존중받고 배움과 삶, 그리고 앎과 삶이 하나 되는 교육은 작은학교이기에 할 수 있다.

배움을 나누며 함께 꿈을 키우는 대의초등학교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여기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행복하게 미소 짓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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