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남해군 서면에서 여수시 상암동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것으로 해저터널 구간 4.2㎞와 육상부 터널 1.73㎞, 진입도로 1.37㎞를 포함해 총 7.3㎞로 구성돼 있다. 6312억원을 투입해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남해와 여수가 30분대 공동생활권이 가능해지고, 동해~남해~서해안 ‘U’자형 교통망 구축과 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돼 엄청난 관광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은 1998년 첫 구상안이 제시된 이후 1999년에는 경남·전남도지사가 공동으로 다리 건설 필요성을 건의했으나 2002년 예타에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두 지역 간 다리를 건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식지 않았고 2006년과 2012년, 2017년에도 예타가 실시됐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로 4번의 예타가 번번이 고배를 마신 것이다.
국토부의 이번 예타에는 기존 현수교에서 해저터널 방식으로 변경해 이전 조사보다 경제성이 크게 향상됐고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분야 평가 비중이 상향된 점도 예타 통과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국토부는 경남과 전남 지역민들의 염원을 적극 수렴해 이번에는 반드시 예타를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경남 전남 지자체와 정치권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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