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거리두기 격상 방역수칙 준수해야
사설-거리두기 격상 방역수칙 준수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7.14 15:0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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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세종과 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일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는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남을 비롯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이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일 시작된 새로운 거리두기 이행기간이 14일로 종료되는 것에 따른 것이다.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흐르고 있는 양상이다. 전국적으로 1000명을 넘는 확진자가 계속 쏟아지고 있는데다 경남에서도 최근 며칠 사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13일에만 확진자 80명이 발생했을 정도로 확산세가 무섭다. 특히 김해 유행주점발 집단감염은 누적 확진자가 80여명에 달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은 코로나19 장기전에 경각심이 많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동량이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영업장이나 모임에서도 편법이 만연하고 있다. 밖으론 문을 닫고 안으로 비밀리에 영업을 하는 유흥업소가 적발되기도 했다. 학교와 종교시설, 요양시설의 집단감염도 계속되는 등 방역 사각지대가 산재해 있다.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때마다 소상공인, 자영업 종사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신중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전에 지치고 답답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소규모 가족·친지·지인 모임까지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코로나 우울증도 만연하고 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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