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초보운전자의 자동차 관리방식(2)
기고-초보운전자의 자동차 관리방식(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7.15 14:5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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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동창원자동차운전전문학원 과장
배정철/동창원자동차운전전문학원 과장-초보운전자의 자동차 관리방식(2)

지난 시간에 이어 초보운전자가 알아야 자동차 관리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수만 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자동차, 그중 초보운전자라도 반드시 알고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 있다.

우선 에어컨 필터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를 걸러주는 내 차의 ‘마스크’같은 역할을 한다. 또 내부에서 순환되는 공기도 에어컨 필터가 걸러주기 때문에, 탑승자의 호흡기 건강에 가장 중요한 소모품이다.

에어컨 필터는 통상 1만 km 또는 6개월마다 교체가 필요하다. 만약 오래도록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지 않았다면, 외부에서 유입되는 유해가스, 미세먼지 등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운전자의 호흡기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습기와 먼지로 차량에 냄새가 날 수도 있다.

타이어는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은 물론, 연비와 승차감까지 영향을 미친다. 정상적인 타이어는 잘 멈추고 미끄러지지 않지만, 마모가 심하거나 오래된 타이어는 항상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때문에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가 얼마나 닳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타이어 옆면에 돌출된 삼각형 표시를 찾아보면 트레드 홈 사이의 마모한계선 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이 마모한계선이 양옆 트레드와 비슷한 높이가 되는데, 이 전에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만큼 중요한 소모품이 바로 브레이크 패드다. 자동차 브레이크를 밟으면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가 맞물리면서 마찰이 생겨 자동차가 멈추는데 이때 고온의 마찰열이 발생하게 되고, 브레이크 패드도 지속적으로 마모가 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라도 주기적인 점검과 교체가 중요하다. 브레이크 패드는 보통 1만 km 마다 점검해주셔야 하며, 점검 후 상태에 따라 교체가 필요하다.

또한 브레이크액이‘MIN’으로 내려가거나, 브레이크 반응이 늦고 쇠 갈리는 소리가 나면 브레이크 패드를 점검하고 교체할 때다.

차를 잘 모르는 초보운전자라도 ‘엔진오일’이라는 단어는 한 번쯤은 들어봤다. 혹자는 엔진오일만 제때 교환해 주어도 차량의 엔진은 90% 이상 관리된다고도 하는데 보통 엔진을 자동차의 심장, 엔진오일을 자동차의 혈액으로 비유한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엔진을 부드럽게 윤활하고, 냉각은 물론 녹슬지 않게 방청 역할까지 해주는 게 바로 엔진오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엔진오일은 소모품이다. 엔진오일이 오랫동안 순환하면서 엔진 내부 찌꺼기와 섞여 오염이 되면, 엔진오일의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엔진오일은 주기적으로 새 엔진오일로 교체해 주어야 한다.

엔진오일은 많은 km 수를 운행하지 않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도가 변하고 양 자체도 줄어들게 된다. 때문에 주행거리가 많지 않더라도 최소 1년에 1번은 교환해야한다. 이상 초보운전자가 알아야할 자동차 관리방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모두 안전운전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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