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쏟아져 나올 확진자들을 제대로 치료해야 하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경남도내 공공의료원의 코로나19 전담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는 문제가 최대의 현안이 된 것이다. 도내 생활치료센터의 병상 가동률도 최근 연일 치솟고 있다니 걱정이다.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그동안 비교적 여유가 있던 경남의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도내에서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을 비롯해 6개 의료기관 보유 322병상과 사천과 양산 생활치료센터 522병상을 합쳐 모두 844병상을 운영 중이다. 이 중 14일 오후 현재 585병상을 확진자가 사용해 69.3%의 가동률을 보인다.
도는 병상 시뮬레이션 결과 앞으로 열흘간 하루 40~50명 확진자가 발생하면 퇴원자 수를 고려해 현재 병상 규모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추가 확진자 발생을 대비해 마산의료원 전체 병상을 소개해 110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또 생활치료센터 추가 운영도 검토할 방침이다.
물론 당장 병상 여유분으로 확진자 치료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의 확산세는 델타 변이 등의 요인으로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경남 보건 당국은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의 충분한 병상 확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