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해수욕장 방역 철저를
사설-경남 해수욕장 방역 철저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7.18 13:1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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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 도내 집단감염 여파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그동안 확진자 발생이 주춤했던 군 지역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89명에 이어 14일에 88명, 15일에는 104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거세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15일부터 도내 전 지역에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유흥주점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김해시는 16일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관련성이 확인된 사례 외에 깜깜이 감염 사례도 많아서 언제 어디서 집단 감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게다가 확산 속도가 빠른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번지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여기에 본격 휴가철이 시작돼 인구 이동이 많아지면서 피서지에서의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남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점차 늘고 있어서 도내 해수욕장과 해안지역 펜션과 리조트, 빌라 등에서의 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3일 거제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사천시, 남해군, 통영시 해수욕장 26곳이 지난 10일까지 모두 개장했다. 이에 여름휴가 성수기에 전국을 대표하는 경남지역 해수욕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 내지 확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자체가 대비를 한다고 하지만 안심콜이 방문객 자율에 맡겨진데다 물놀이를 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번거로운 점 등 실제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해수욕장이 있는 도내 관할 지자체와 방역 당국은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 해수욕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해수욕장과 주변 위락시설의 특별한 방역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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