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올림픽과 장사의 눈물
진주성-올림픽과 장사의 눈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7.26 15:5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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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올림픽과 장사의 눈물

2021년 도쿄 올림픽은 4년이 아닌 1년이 더 걸려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열릴지 말지 논란과 진통 끝에 전 세계 각국 선수들은 종교와 이념을 넘어서 땀과 인내의 결실을 하나 둘 맺고 있다.

국가대표 올림픽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딴다는 것은 로또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일이다. 올림픽 시점에 맞춰 더 젊은 후배 선수들보다 더 뛰어나야 하고 선배 선수들보다 더 나은 기량을 쌓아야 대회 나갈 수 있고 설령 나간다고 하더라도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매번 대회를 나갈 수 없고 때가 되면 자연스레 은퇴하고 후배 선수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TV방송에서 소문난 맛집을 소개하거나 장사로 성공한 갑부 인생이야기를 보여주는 방송의 주인공들 역시 인터뷰 도중에 눈물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손님이 오지 않는다고 폐업을 하지 않고 더 나은 맛과 향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재료를 다듬고 새로운 방법으로 끝없이 시도하다 보니 어느덧 단골이 늘어나 성공한 사례를 볼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명이상은 창업 상담을 하게 된다. 프랜차이즈 상호만 가져다 붙이면 금방이라도 대박 날 것처럼 한 달 순수익 계산을 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상담하러 왔다가 실망하고 되돌려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쉽게 돈 버는 장사 없고, 노력하지 않고 호주머니에 저절로 돈 들어오는 사업 없다. 가맹점 계약을 하던 직접 창업을 하던 간에 주인의 노력과 눈물 없이는 결코 아름다운 감동의 결과는 있을 수 없다. 운동이나 장사에서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반복하고 성공하기 위해 몰래 흘린 눈물과 힘든 고통은 흘려본 사람만이 눈물의 가치를 알 수 있다.

하루 마감 계산대에서 원하는 만큼의 매출이 나오게 하고 싶다면 시상대에 올라가는 올림픽 선수들의 눈물의 의미를 알아볼 수 있어야 하고, 선수만큼이나 주방에서 홀에서 뛰고 움직이며 생각하고 고민하고 숙고하는 시간만큼 결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더 오랜 시간 준비한 올림픽 선수들이다. 경기에서 지고 메달을 따지 못했다는 비난보다는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칭찬해야 한다.

2021년 도쿄올림픽 모든 선수 임원진들의 건강과 안전한 경기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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