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천혜의 자연 있는 공룡 도시 고성으로 오세요
여름 휴가, 천혜의 자연 있는 공룡 도시 고성으로 오세요
  • 김병록기자
  • 승인 2021.07.29 17:57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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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여행지로 상족암 군립공원·공룡박물관 있는 상족암 둘레길 각광
상족암군립공원 병풍바위
상족암군립공원 병풍바위

무더운 여름, 공룡 도시 고성군에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비대면으로 여행하기 좋은 관광명소 4곳을 소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서 여유롭고 안전하게 심신의 피로를 씻어보자.


◆상족암 둘레길
‘상족암 둘레길’은 공룡발자국과 겹겹이 쌓인 퇴적암을 따라 걸으면 고성 자란만의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둘레길이다. 일명 ‘상족암 공룡길’로도 불리는 이길은 하이면 상족암군립공원~해안가~맥전포항까지 4.1km 구간에 결쳐 있다.

‘상족암 둘레길’은 현재 코로나19 시기 고성군을 대표하는 비대면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나들이 가기 좋은 날 경남 고성을 대표하는 지역 볼거리 9경(景)중 하나다.

국토해양부 선정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 중에 하나인 자란마루길(하이면 덕명리~하일면 학림리 9.7km)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룡발자국 화석을 감상하고 태고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상족암군립공원 듕가리까페
상족암군립공원 듕가리까페

◆상족암군립공원
상족암 군립공원은 절경인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해면이 수성암으로 형성된 기암절벽의 자연경관과 천혜의 석보 상족암과 중세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지역을 1983년 11월 10일에 하이면 덕명리, 월흥리 일원 5106㎦ (육지 1334㎦, 해면 3772㎦)를 군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상족암은 바위가 ‘밥상다리’ 같다고 해 상족(床足)암 이라고도 하고, 굴 입구 두개의 굴을 받친 바위가 다리 모양으로 바쳐졌다고 하여 ‘쌍족(雙足)’ 또는 ‘쌍발’이라고도 한다.

상족암 전체가 층암 단애로 된 수성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암벽 깊숙히 동서로 돌며 암굴이 있고 남북으로 뚫린 굴은 변화무쌍하고 기묘하다. 굴 안에는 천연적인 석북과 기묘한 모습을 한 물형들이 많고 여러가지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태고때 선녀들이 내려와 석직기를 차려 옥황상제에게 바칠 금의를 짜던 곳으로 베틀모양을 한 물형과 선녀들이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과 화장한 분통, 촛대암등 여러가지 물형들이 있으며, 굴 밖에는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암반이 깔려 있어 항상 조수에 씻겨 거울같이 깨끗하다.

상족암 부근 해안에는 6km에 걸쳐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 발자국이 남아 있는데 지난 82년 공룡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천연기념물 제411호인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고생물 화석산출지로서 공룡발자국화석과 새발자국화석이 다양하게 산출되고 있다.

최근 상족암 해식동굴이 가족들에게는 공룡발자국과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유명하지만 젊은층 사이에 사진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남녀노소를 막론한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랑받고 있다.

고성 공룡박물관
고성 공룡박물관

◆공룡박물관
고성공룡박물관은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의 이미지를 국내는 물론 국외에 부각시키고, 차별화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족암군립공원 내에 128억원의 사업비로 건립한 국내 최초의 공룡전문박물관으로 2004년 11월 9일 개관했다.

상족암군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 건립된 고성공룡박물관을 통해 고성은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고성공룡박물관(연면적 3462㎡, 지하 1층/지상 3층)은 다양한 공룡전신골격, 공룡알·공룡발자국화석을 제1~제5전시실에 전시해 공룡의 생활상, 중생대 자연 및 퇴적환경, 공룡발자국 생성과정 등을 설명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공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공룡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공룡에 대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고성공룡박물관은 영상실, 중앙홀, 기획전시실, 기념품점 등의 주요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입구에는 ‘부활하는 공룡, 백악기의 꿈을 만나는 고성’이라는 주제로 백악기 거대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를 형상화한 길이 34m, 폭 8.7m, 높이 24m의 세계 최대 공룡탑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고성공룡박물관은 중생대 백악기 공룡의 실물화석과, 발자국 화석의 생성과정, 여러 공룡의 삶을 보여줌과 동시에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된 고생물 화석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야외공룡공원에는 다양한 공룡조형물과 바다의 절경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중생대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곳으로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산책길도 잘 조성돼있어 걷는 내내 지루함을 달래줄 미로공원, 분수, 출렁다리가 곳곳에 마련돼 있고, 특히 해안가 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익룡을 형상화한 전망대 겸 쉼터인 듕가리카페가 보인다.

듕가리 카페에서 눈앞에 드넓게 펼쳐져있는 푸른 바다와 함께 마시는 커피 한모금은 그 어느 브랜드 커피 맛 못지않다. 카페 앞쪽에는 병풍바위, 안장섬, 사량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고 뒤쪽으로는 공룡박물관을 비롯한 공원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고성공룡박물관은 최근 캠핑장 조성사업, 관광벨트 인프라 구축사업, 공룡이 지나간 길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연계관광지 개발, 관광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한 명품 박물관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8일 열린 고성군 구절산 폭포암 출렁다리 개통식
지난해 8월 18일 열린 고성군 구절산 폭포암 출렁다리 개통식

◆구절산 폭포암과 출렁다리
구절산 폭포암은 고성군 동해면 해발 559m의 구절산 아래 깎아지른 듯한 아찔한 높이의 벼랑에 자리 잡고 있으며, 높은 지대에 올라 앉아 있는 탓에 폭포암 아래로 펼쳐지는 고성의 수려한 풍경은 바다와 들녘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태고의 신비에 쌓인 신기한 비경의 폭포암은 재미나는 전설이 있다. 옛날 폭포에 살던 용이 등천하려고 하늘로 오르는데 마침 마을 아낙네들이 목욕하는 광경을 움쳐보는 수행이 제대로 되지 못한 행위에 하늘에서 내려치는 번개 칼에 맞아 떨어진 잔해가 흩어져서 마치 평풍을 두른 듯한 암반으로 변했다고 한다.

용의 머리 위로는 폭포가 흘러 용두폭포라 이름하고 몸통의 내장은 동굴로 변한 뒤에 호랑이가 살았다해 백호굴(현 산신각으로 이용 중)이라 부르고 있으며, 용의 뿔은 정상에 앉은 전망대요, 눈은 보덕굴(지금은 막혀 있음)로 생식기는 반달 동굴로 현재 용왕당으로 이용 중인 이 동굴은 암반 약수가 솟고 있다고 한다.

구절산 출렁다리는 길이 35m로 구절폭포 사이를 잇고 있는 고성 최초의 출렁다리로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출렁다리는 크고 작은 9개의 폭포 중 제3폭포 위에 설치됐고 지상 50m 높이에 길이 35m로, 비가 온 뒤 주변경관과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일출 전과 일몰 후에는 이용을 자제하고 난간에 올라가거나 흔드는 행동은 관광객의 안전상 위험하다.

구절산 폭포암과 구절산 출렁다리를 감상하고 구절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자란만 앞바다의 풍광도 즐길만 하다. 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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