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삼성가의 진주를 생각하는 마음이 변해야한다
칼럼-삼성가의 진주를 생각하는 마음이 변해야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8.09 16:2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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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시인·작가
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시인·작가-삼성가의 진주를 생각하는 마음이 변해야한다

반도체에 유독 애착을 가진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품질 중심이고, 질 경영”이었다.

1974년 이병철 선대 회장에게 IBM반도체 라인를 보여주며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자고 제안한 이가 그때의 참모들이다. 오늘이 있기까지 너무나도 어려웠던 고비는 많았다. 그러기에 돌아가신 아들이 세계사 최고의 12조란 어마어마한 상속세를 낸다.

여기서 왜 조규일 시장과 시민이 찾아가야 하는지 꼭 알아야 한다. “단지 유년 시절을 이곳에서 이병철 삼성의 창조주가 보냈다는 한 가지 이유로 역사에 길이 보전되기 때문이다. 진취적인 열정 주의자들도 나이가 들면 일정 부분 운명론자가 되지 않는 건 힘든 일이다. 작은 성공은 개인의 열정과 노력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거대한 성공은 시대의 도움 없이 결코 불가능하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작고하셨고, 아들 이재용 부회장은 어떤 죄목인지 교도소에 갇혀 있다” “기업의 발전이 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사면되어야 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꼭 만나는 목적은? 문화도시, 교육도시,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 ‘이건희 홍라희 종합 전시관’ ‘진주문화원 신축’ 두 가지의 목적을 지니고 있다.

변해야 산다. 세계 일류 되려면 복합화‧정보와‧국제화 세계 1등 진주 문화 복합단지 조성도 고려 대상이다. ‘이건희‧홍라희 종합 전시관’ ‘국제적인 진주문화원 건축’ 서로 믿을 수 있을 때 변할 수 있다. 비판 두려워 말고 진주시의 마음부터 바꾸자. 노력하는 공무원은 철저한 상을 주어야 하고 조규일 시장이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은 변화‧개혁을 부르짖는 행정력이 뛰어나 조직의 행정력이 따라오게 만들면서, 같이 바뀌지 않고선 변화에서 도태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LH사태에 절망한 시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이건희‧홍라희 종합 전시관’ 추진으로 대응을 순조롭게 하여야 되며,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된다.

문화의 폭풍에 진주시가 변화와 개혁이 달랐던 점을 ‘자신의 처지를 알고 의식부터 바꾸자’는데 있다고 본다. 제도, 변경으로 개혁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의식구조란 근원을 바꾸는 데서부터 접근한 것이다.

진주시장은 “공무원의 이기주의만 없애면 단합이 되고, 힘을 합치면 어떤 일이든 이 지구상에서 1등을 해낼 자신이 있다” 시민과 시장의 방향 제시가 비판을 두려워 말고 ‘한 방향으로 가자.’ ‘시장‧국장‧과장(이하 직원)‧시민 대표들이 똘똘 뭉쳐 출장을 가자’ 그리고 이재용 석방 먼저 요구하고, 가족들을 1;1로 만나자. 한 사람, 한사람 따로 만나야 한다. 만날 사람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먼저 만나야 한다.

이건희 전 회장의 누나 이인희 전 한솔문화재단 이사장과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도 전문가 수준의 안목을 가진 컬렉터들이다. 꼭 만나야 한다. 가족들의 업적도 같이 전시할 수 있다. 이 가족의 업적을 간단히 소개하면 이 전 이사장이 강원도 문막에 문을 연 뮤지엄 ‘산’은 종이 관련 예술품 컬렉션이 뛰어나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설계로도 유명하다.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제임스 터렐의 작품도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도 제프 쿤스‧김환기‧유영국 등 국내외 거장의 작품을 수집했다. 또 만나야 할 사람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국립중앙박물관장, 국립현대미술관장, 황희 문체부장관 등이다. 조규일 시장의 행정의 리더는 여기의 업적에 힘입어 ’남명의 경이 사상‘이 창출되어 미래의 초석이 된다.

앞으로 좋은 선거는 많이 있다. 기업이 세계 1등으로 발전되었기에 고향 사람들이 찾아가는 것이다. 기업이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통의 역사가 있었는지는 경험한 사람만 아는 사실이다. 신분이나 연줄 대신 자유로운 개인의 노력을 중시하는 자유경쟁 시대에 직관적 호소력이 크다. 하지만 능력주의 담론의 기원은 자본주의보다 훨씬 오래됐다. ‘각자에게 각자의 몫을!’(Suum Cuique)이라는 명제가 기원전 700년경 호머의 서사시 ‘오디세이’에 처음 등장한 것이 단적인 증거다.

능력주의가 시대를 넘어선 보편적 소구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각자에게 각자의 몫을 주라’는 명제를 보편적 분배 정의론으로 발전시켰다. ‘동등한 사람들이 몫을 받는 것이 정의이며, 동등하지 못한 사람들이 동등한 몫을 받을 때 불평과 불만이 싹튼다.’ 는 그의 통찰이 예리하다. 봉건적 계급 차별과 포퓰리즘적 평등주의를 두루 극복한 빼어난 능력주의 담론에 허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많은 극적인 일들이 많지만 우선 지면 관계상 한 가지 예를 소개할까 한다. 1993년 6월5일 도쿄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푸르트한자 한 가지 예를 들까 한다. 1등석, 이건희 삼성회장은 이륙 후 골똘히 서류를 보고 있었다. 몇 시간쯤 지나 수행 인원을 불렀다. “일본인 고문이 올린 보고서를 봤는데 ‘삼성 사람들은 공장에서 콘센트가 발에 걸리적거려도 정리할 생각은 않고 무심히 지나친다. 이런 기본적인데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다’고 돼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합니까?” 삼성의 신경영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래서 발전되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찾아가는 것이다. 단순히 하루 이틀 생각한 게 아니라 10년 이상 후계자 수업을 받고, 회장직이 이어졌다. 그리고 5년하고 나서 쌓였던 고민과 열정을 폭발시킨 것이었다. 지금 이재용 부회장이 교도소에 있지만, 신경영과 능력주의자(Meritocrac
y‧실력주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닦은 능력과 업적에 따라 보상받는 사회를 지향한다. 그렇게 놓고 보면 이재용 부회장은 선친의 고향인 진주 문화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희망은 ‘이건희‧홍라희 종합 전시관’ ‘진주문화원 신축’ 두 가지의 목적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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