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정촌 공룡발자국 천연기념물 지정을 반긴다
사설-정촌 공룡발자국 천연기념물 지정을 반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8.09 17:1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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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는 소식이다. 문화재청은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에 대해 9일부터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화석 산지는 약 1만여 개의 중생대 백악기 공룡 및 익룡을 비롯한 다양한 파충류 발자국 화석이 대거 발견된 곳으로 단일 화석산지로는 세계 최대의 밀집도와 높은 다양성을 보인다. 특히 700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은 육식 공룡의 집단 보행렬로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한 사례다. 국내의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서도 육식공룡 발자국은 드물게 발견되며 이곳은 아주 작은 크기의 발자국에서부터 대형 육식 공룡 발자국까지 다양하다.

또한 뒷발의 크기가 1m에 이르는 대형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과 익룡, 악어, 거북 등 다양한 파충류의 발자국이 여러 층에 걸쳐 함께 발견된다. 이 화석들은 1억여 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동물들의 행동 양식과 서식 환경, 고생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발자국의 밀집도나 다양성, 학술적 가치 등 세계 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 중에서도 양적, 질적으로 독보적인 사례로 천연기념물로서 손색이 없다.

이번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지정예고로 진주가 공룡화석의 천국이지 세계적인 보고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진주시는 정촌 공룡발자국과 혁신도시 공룡화석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한 대응전략 마련에 적극 나서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산지로 진주의 새로운 문화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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