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나이 정년제 폐지하자
진주성-나이 정년제 폐지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8.11 17:0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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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나이 정년제 폐지하자

나이에 따라 정년을 정함은 모순이다. 교황 프란치스코님은 1936년생이니 금년 85세이지만 전 세계를 향해 성명서를 내고 뜨거운 사랑을 펼친다.

전국노래자랑의 사회자 송해 선생은 94세로 정정한 삶을 살고 계신다.
미국 대통령은 42년생 즉 만 78세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도날드 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년생이며 76세로 건강해 보인다.

우리나라 공무원은 만 60세 정년이다. 젊은 나이에 은퇴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경찰관의 경우 경정 14년. 총경 11년. 경무관 6년, 치안감 4년이 되기 전에 승진하지 못하면 60세가 못되더라고 퇴직해야 된다는 것이다.
경찰대 출신이 36세에 경정을 달고 이어 계급 정년에 걸리자 자살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경장. 경사 입장에서 보면 무엇이 부족해 자살했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일본은 금년부터 65세 정년에서 70세로 변경하고 그대로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 강제 입법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만큼 일손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조선시대에 보면 수직(壽職)이라 하여 왕과 동년배 또는 고령자를 찾아 벼슬을 내렸다.
80세가 넘거나 90세가 되면 통훈대부. 통정대부. 가선대부 즉 2품 3품의 명예직인 수직을 내려 장수를 권장하고 기리는 행사를 했다.

요즘은 벼슬도 없고 존경도 없는 서양식도 아니고 동양식도 아닌 참으로 기막힌 세대에 살고 있음이 분명하다.
근년에 오면서 50대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는데 수년 안에 정년에 걸린다.

조선시대에 과거시험은 나이 제한이 없었다. 진사, 생원시도 정년이 없었다고 말한다.

요즘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 나이를 불문하고 10년은 보장해 주는 것이 정당한 일이다.
고생하면서 시험에 합격했고 국가적 시험 비용이 투자되었으므로 무조건 10년은 보장해 주는 것이 타당하고 옳은 일이라고 본다.

고령사회로 발전하고 있지만 나이 정년으로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녀 교육. 결혼 문제가 남아 빠른 정년이 되면 또 다른 사회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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