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남해군를 중심으로 경남도와 전남도 등이 적극 추진에 나서면서 여느 때보다 예타 통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달 초 예타 평가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는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절차까지 마무리하고 최종적인 기획재정부의 결정만 남겨 두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도 77호선의 압해~화원, 화태~백야 구간이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남해~여수 구간은 해안지역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구간이 됐다.
남해와 여수의 거리는 5km 밖에 안 돼 육지로 가면 3분이면 갈 수 있지만 바다에 막혀 차를 타고 1시간 반 정도를 달려야 갈 수 있다. 게다가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은 국도77호선 연결이라는 필요성과, 동서화합이라는 긴급성이 있다. 남해~여수권의 남해안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있어 세계적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만큼 이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남해와 여수에서는 진작부터 해저터널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사업은 남해와 여수의 발전 뿐 아니라, 경남과 전남, 나아가 전 국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이다. 이번 정부의 예타 발표를 반드시 통과해서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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