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정신을 차리는 법정신을 차린다고 말한다. 밥상을 차린다고 말하고 옷을 잘 차려입었다고 말한다. 조화롭고 질서가 있는 모양새나 갖춤이라 뜻이다.
요사이 정신이 나간 사람들이 많다. 정신을 바로 차려야 몸이 제대로 나아가는데 정신이 나갔으니 자신도 힘들고 주위도 피곤해지는 것이다. 정신을 어떻게 차릴 것인가 나간 정신을 어떻게 불러 모을 것인가 문제는 언제 어떻게 정신이 나갔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자기 정신이 어떤 정신인지 어디부터 시작되었고 어떻게 흘러왔으며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니 마치 내비게이션 없는 차처럼 방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여러 차례에 걸쳐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았다. 삼국시대 이전의 고조선 시대만 하더라도 무척 강성하여 그런 일이 별로 없었으나 고조선이 문을 닫은 후 삼국이 전개되면서부터 동족끼리의 다툼을 넘어 이민족의 침략이 끊이지 않았다. 그때마다 그들은 그들의 정신을 우리에게 강제로 심었다.
고구려는 오두미교가 들어오면서 천손임을 잃었고 신라는 법흥왕 때 이차돈의 순교를 이용하여 불교를 끌어들였고 백제도 통치의 수단으로 이용한 점은 마찬가지였다. 단군왕검 이후 2096년 정도를 하늘의 자손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동아시아를 호령하던 국조 단군의 후예로 살아오던 이들이 천부경을 버리고 불경을 외기 시작하였으며 그리하길 1000년이 지나고 그것도 모자라 이성계 조선 이후 중국의 공자를 끌어들여 조선 500년 동안 유교를 불러들여 사서삼경을 외가며 여성을 무시해대더니 결국 나라는 망해버렸다. 무려 2000년 가까이 우리는 우리 정신인 홍익정신을 잃고 남이 주입해준 정신으로 살아왔으니 이 어찌 기가 막힐 일이 아니겠는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돌아왔다. 실로 감격스러운 일이다. 항간에서는 아직도 이런 말이 있다. 독립군의 자손은 3대가 지나도 제대로 먹지도 입지도 못하지만, 친일행각을 한 자의 자손들은 지금도 호의호식을 한다고. 이런 말이 더 나오지 않도록 보훈처에서는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교에서도 6, 8월에는 호국영령들에 대한 기념이나 활약상 등에 대하여 가르쳐야 한다. 홍범도 장군이 통솔한 부대뿐만 아니라 당시의 독립군들은 천손임을 증명하는 천부경을 쓴 자그마한 수첩을 항상 휴대하고 다녔다고 한다.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문화는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이며 기본적인 덕목이나 그들은 그들의 정신을 앞세워 우리에게 굴종과 차별을 심었다. 인정 많고 사이좋게 지내던 우리는 차츰 그들의 술수에 끌려 들어갔고 지금은 무엇이 먼저인지 모를 정도로 이기심이 만연해 있고 이 정신 저 정신이 혼재되어 있다, 이러니 내 정신이 무엇인지 모르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피는 단군의 피, 조선의 피나 정신은 외국산이다.
우리가 정신을 바로 차리는 방법은 우리 민족정신을 바로 찾는 길이다. 개인적으로는 개인의 정신이 있고 가족에게는 가족의 정신이 있듯이 민족에게는 민족의 정신이 있지만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우리는 그것을 가르치는 일을 소홀히 하였기 때문이다. 우리의 전통 사상인 한 철학, 한 정신에 대하여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종교를 갖게 되면 그것이 다인 줄 알고 기독교, 불교, 크게 두 가지만 알고 우리의 민족 종교는 외면하고 있다. 육체가 아무리 소중할지라도 정신이 빠진 육체는 사람이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국토를 잃어도 정신을 잃지 않으면 다시 광복을 이룰 수가 있다.
이스라엘은 국토를 완전히 잃었지만, 정신은 후손에게 전수되어 2000년이 지난 후에 다시 나라를 세웠다. 우리는 국토를 반 정도 찾았으나 정신은 희박하여 구심점이 없다. 이대로 가면 정말 곤란하다. 홍익인간 정신이 아닌 민족이나 나라를 잘 바라보기 바란다. 어떤가.
기독교를 앞세운 미국은 세계 어느 곳이든 간섭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들의 방만한 패권주의는 자국의 이익을 넘어 이에 대항하는 세력들을 무척 많이 길러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이유는 별로 가성비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사일 사거리 해제도 그냥 받은 것이 아니다. 그동안 믿었던 일본이 점점 경제침체로 힘이 떨어지니 대신 우리보고 중국을 제대로 견제해 달라는 주문을 한 것이다. 그만큼 미국도 많이 지쳐있다는 말이다. 중국도 지금 많이 휘청거린다.
경제는 자본주의이고 정치는 공산주의 이것은 앞바퀴는 앞으로 뒷바퀴는 뒤로 가는 차의 형국이다. 그들은 얼마 가지 않아 지쳐서 비틀거릴 것이다. 일본은 지금 올림픽 이후 빚이 누적 1경이 넘었다고 한다. 우리에게 기회가 오고 있다. 이 기회는 우리 정신을 바로 차릴 때 완성된다.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가진 민족임을 명심하자. 그것이 제정신을 바로 차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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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 석전대제로 유교의 부분집합중 하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