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Quo Vadis, Domine)
아침을 열며-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Quo Vadis, Domine)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8.29 17:2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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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
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Quo Vadis, Domine)

그림 속 장면이나, 영화 속의 대사를 떠올리게 하는 꽤나 유명한 말이다. 고대 도시 로마의 ‘마피아가도’에서 로마의 박해를 피해 달아나던 베드로가 십자가를 진 예수님을 만나 곤혹스런 표정으로 질문을 던지고 있다. (BC73년 스파르타 전쟁 포로 6천명을 십자가에 매달아서 잔인하게 죽인 후, 로마에서 카푸아에 이르는 마피아가도에 진열했음)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네가 양 떼를 버리고 도망을 가니, 내가 다시 가서 순교를 하련다”라는 예수님 말씀에 가책을 한 없이 느낀 베드로는 로마로 돌아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서 처형되고 말았다. 당시의 그리스도인 수난이 얼마나 참혹했을까 가슴이 쓰린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와는 뜬금없어 보이지만 얼마 안 남은 대선을 앞두고 푸른 집 주인공이 되려는 자칭 과대포장 한 작자들이 설쳐대고 있다.

동물의 왕국 하이에나 같다. 물고 뜯으며 저주까지 해댄다. 이미 식상해 버려진 자도 있고, 직권남용의 방어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 인물인 링컨은 28번의 좌절을 도전으로 극복했고, 대통령 재임 중에도 구두를 손수 닦아 신었다.

소련과의 미사일 위기를 과감하게 돌파한 존F케네디는 26세 약관에 2차 대전에 참전, 소형전함의 지휘관으로 일본의 구축함과 맞서다 전함이 파선되었지만, 부유물에 의지해 열 한시간을 버텼으나 구조선이 오지 않자 부상 전우를 입으로 물고 네 시간을 헤엄쳐 솔로몬군도로 가서 다음날에나 구조되었다.

그는 훈장을 두 개나 받은 영웅으로 리더의 자격이 충분했다. 이순신, 박정희, 채명신 같은 위국헌신의 인물이 필요한 지금은 과히 난세인데, 좌파나 아부성 간신배들의 모략과 술수에 현혹되고 동조하는 세력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앞날이 심히 염려스럽다.

바꾸어야 하는데 저 잘났고 서로를 갉아먹으려는 잡것들 속에 영웅스런 한 사람과 점잖아 보이는 한 사람도 있지만, 지금은 영웅이 필요한 때이다.

독일의 철학자‘프레드니히-니체’는 목사의(루터교) 아들이었지만 기독교의 윤리관이 썩었따며 기독교를 극도로 혐오했다. 질병 때문인지 염세사상에다, 신은 죽었다고 공언 해 파장을 일으켰으며 쉰 넷에 죽었다.

히틀러가 니체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지금 여권주자들의 문통 충성하기가 가관이다. 손댄 것 모두 실패작에 지난 정권보다 열 배는 썩었고, 국민 고통도 열 배 이상 가중되었는데, 그놈들의 자화자찬 변설은 검정을 희다고 우겨댈 정도로 심각하다.

뒷구멍으로 호박씨 깐 자, 불로소득자, 불의한 자, 국고 탕진에 앞장선 자, 검찰오적이라 불린 권력의 똥개까지 모조리 발본색원해서 썩은 내 진동하는 윗물부터 퍼내고, 우리네 착해빠진 서민에게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어야 하리라.

해외에 파병된 아들 딸 우리 자식이 코로나로 90% 집단감염 됐는데 동수권자는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는 식의 연설만 늘어놓았다. G7회의에서 옵서보로 가서 코로나 방역 일등의 자화자찬에다 세계방역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큰소리 치고는, 국민의 혈세를 2억달러나 내놓았었다.

역대 통수권자의 두 세배의 외유를 하면서 정상 외교의 업적을 홍보해왔는데 국민 눈에는 개뿔이었다. 지금의 한국은 타락한 예루살렘을 보고“에루살렘아 예루살렘아”하고 탄식했던 예수 심정처럼 방종의 세상이다.

문통 당선의 공신이었던 김경수가 임기가 다 되어서야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징역이 확정되었다. 권력실세의 재판은 질질 끌다가 유야무야 되는 세상이다, 코로나 청해부대 조기귀국 작전명이 오아시스가 아닌 말 따로 행동 따로 인 따로 따로 국밥이 어울렸으련만.

김경수가 지사직 잃은 드루킹 댓글은 국정원 댓글보다 수백 배의 여론호도였다고, 그러나 역시 내로남불 변명으로 일관했다.

“오-주여,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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