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학생수 감소 대책마련을
사설-경남 학생수 감소 대책마련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8.30 17:4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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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지역 유·초·고등학교 학생 수가 줄면서 전체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2600여명 적은 41만 8686명으로 집계됐다는 소식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 전체 학생 수는 41만 8685명으로 지난해 42만 1366명보다 2681명(-0.6%) 줄어들었다.

유치원생은 4만 5144명으로 지난해 4만 7191명보다 2047명(-4.3%) 줄어들었다. 초등학생은 18만 9176명으로 지난해 19만 849명보다 1673명(-0.9%) 줄어들었다. 중학생은 9만 4538명으로 지난해 9만 1164명보다 3373명(3.7%) 늘었다. 고등학생은 8만 6627명으로 지난해 8만 9026명보다 2399명(-2.7%) 줄어들었다. 전국의 전체 유·초·중·고 학생 수는 595만 7087명으로 지난해보다 0.9% 감소했다.

이처럼 학생수가 감소하다 보니 신입생이 없어서 교문을 닫아야 할 학교가 늘고 있다.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초중고 입학생 수 현황을 보면 올해 입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학교가 경남에서만 14개교에 달한다, 경남 지역 초등학교 중 입학생 수가 10명 미만인 곳도 상당수에 달해 이들 학교들도 수년 내 신입생이 없는 학교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현실이다.

학생수 감소는 단순히 저출산·고령화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치부할 수 없는 문제다. 학생 감소는 학교 통폐합, 인구 감소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지역소멸을 가속화한다. 정부와 교육당국이 학생수 감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업의 지방이전 등 젊은층을 유입할 수 있는 경남형 교육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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