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태풍 피해 최소화 철저히 대비해야
사설-태풍 피해 최소화 철저히 대비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9.14 17:31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4호 태풍 ‘찬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남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15일 이후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치면서 오는 16~17일까지 경남지역에도 강풍과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추석을 앞두고 농작물의 수확기가 임박한 싯점에서 상륙하게 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찬투로 인해 많은 강수·강풍이 예상되는만큼 추석 연휴를 맞아 민족대이동을 하게 되는 귀성객의 안전도 우려된다. 더욱이 올 여름에 오랜 비로 가뜩이나 채소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수확을 눈앞에 둔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양식장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농작물 재배지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강한 바람에 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줄이나 지주를 설치·보강해야 하며, 벼는 원활한 물 빠짐을 위해 물길 주변에 잡초 등을 없애주고, 많은 비로 무너질 우려가 있는 논두렁은 미리 비닐을 덮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수확기에 접어든 작물은 비 오기 전에 서둘러 수확을 하고, 통풍이 양호한 곳에서 보관한다. 과수는 지주시설에 나무줄기를 잘 고정해준다. 육상수조 양식장에서는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하고, 정전으로 물 공급이 끊길 것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 수를 충분히 저장해둬야 한다. 가두리양식장에서는 그물망 연결 로프를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도내 지자체는 소방, 경찰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침수나 축대 붕괴, 산사태 등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구호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태풍 대비는 아무리 지나친 대책을 가동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