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힘들 때
진주성-힘들 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9.27 17:4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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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힘들 때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힘들지 않습니까?”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형식적으로 “괜찮습니다”라고 답은 했지만 사실 장사는 매일이 힘들고 어렵다. 장사뿐만 아니라 모든 일이 쉬운 일이 있겠냐마는 그래도 힘든 때가 있다면 ‘준비할 때’가 힘든 시기라 생각한다.

간단한 벽에 나사를 하나 박는 것도 용도에 맞는 나사를 사야하고 드릴과 그 외 필요한 연장들을 준비해야 한다. 나사를 박는 것은 일 분도 채 되지 않지만 준비하는 시간은 몇 시간이 될 수 도 있다.

희망과 현실은 경험을 통해서만 결과를 알 수 있다. 준비하는 동안은 희망이 있기에 긴 시간 힘들어도 견디고 이겨낼 수 있지만 현실은 희망의 결과물로 실망 또는 만족이라는 두 가지 결과밖에 없다.

만족하는 결과는 큰 문제가 없으나 언제나 현실은 만족보다는 실망하는 경우가 많음으로 어떻게 해서든 해결해야하는 또 다른 문제를 갖고 있다. 그래서 난관을 풀어가는 해결책을 다양하게 많이 가진 사람을 전문가라 하고 문제의 해결책이 찾지 못하고 중단하거나 포기가 빠른 사람을 아마추어라 할 수 있다.

시작 할 때는 불가능한 일도 성공할 것 같은 희망이 있기에 시작을 한다. 전문가는 힘든 포기의 경우가 경험을 통해 다수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힘든 경우의 난관을 생각하지 않으려 하거나 애써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적으로 원하지만, 현실은 반드시 원하지 않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이 현실이다.

준비하는 시간은 희망을 갖고 있기에 힘들어도 견뎌낼 수 있었지만, 현실의 어려움은 행복한 희망이 점점 불가능할 것 같은 현실에 고통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어렵다고 판단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막연한 미래를 헤쳐 나가고자 했던 ‘시작할 때’가 가장 힘든 시기라 말할 수 있다. 불확실성을 갖고 어려운 ‘시작할 때’를 이겨내는 방법은 시간과 기간을 정하는 것이다.

시작은 끝날 때가 끝나는 것임으로 마치는 준비시간과 기간을 설정하면 준비하는 시간이 걱정되지 않을 것이다.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낼 방법은 준비할 때 가졌던 무조건 될 것 같았던 희망을 다시 가져보는 것이고,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들을 글로써 나열해서 경험자가 많은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 하나씩 풀어 나가야 하는 것이며, 지금 문제를 풀지 못하면 현실의 지속성이 되고 풀어가고자 하는 현실은 더 크고 밝은 희망이 된다.

그래서, 장사는 매일 오픈하는 마음으로 문을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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