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성과 보이는 창원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사설-성과 보이는 창원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10.05 17:3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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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한 달을 맞은 창원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일단은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가 지난 9월 1일 시행에 들어간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한 달을 맞아 이용객, 재정부담, 교통사고 등을 1년 전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승객도 일정 부분 증가하고 교통사고 건수가 줄어드는 등 교통안전이 개선되면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 1일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작했다. 창원시가 버스회사에 적정 이윤을 보장해주는 대신 시내버스 업계는 난폭운전, 결행,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줄여 노선 운영 책임성을 강화하고 있는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창원 시내버스의 지난달 하루 평균 이용 승객은 17만4016명으로 지난해 9월 하루 평균 16만9502명보다 조금 증가했다. 요금 수입은 지난해 9월 72억2700만원, 올해 9월은 73억3200만원이었다. 창원시가 버스회사에 지급한 재정지원액은 지난해 9월 52억5200만원에서 올해 9월 55억3800만원으로 약간 늘었다.

교통안전 분야는 많이 나아졌다. 시내버스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 9월 8건에서 올해 9월에는 1건으로 크게 줄었다. 과속건수는 지난해 9월 2만3689건에서 올해 9월에는 2만2809건으로 줄었다. 준공영제 시행 이후 승객은 조금 늘면서 교통사고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준공영제는 버스운행을 민간 기업에 맡기면서 운영에 따른 적자를 재정으로 보전해주는 제도다. 업체가 수익성만 추구해 흑자 노선만 운영하는 폐단을 막아 공공성을 높이는 방안이다. 현재까지 당초 우려만큼 큰 부작용은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도 제도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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