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구 하동 화개부면장의 건강 전도
이재구 하동 화개부면장의 건강 전도
  • 하동/이동을 기자
  • 승인 2012.11.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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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체력관리 경험…경남인재개발원서 강의


현직 공무원이 동료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무원교육원의 건강관리 강사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하동군 화개면 이재구 부면장(53). 이 부면장은 지난 13일 옛 공무원교육원인 경남도인재개발원에서 ‘동서양 인문학’ 수강 공무원을 상대로 건강관리 강의를 했다.

이 부면장은 이날 강의에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으로 평행봉 차오르기 시범 동영상을 선보였는데 젊은이도 하기 어려운 이 운동을 31회나 실시해 수강생들을 놀라게 했다.

또 몸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과 몸에 해로운 음식이 무엇이며, 운동을 시작하려는 초보자들은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상세히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강의를 들은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정말 유익한 교육이었다. 내 행동에도 이젠 변화만 남았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공직사회 내부에서 동료공무원이 강의하는 경험담에 공감했다.

이 부면장의 건강관리 강의는 오는 19일 개설되는 ‘제2기 토목실무자반’ 수강생을 상대로 계속 이어진다.
이 부면장이 인재개발원의 강사로 나선 것은 지난 6월 경남도인재개발원이 실시한 내부강사 선발대회에 응시해 당당히 선발된 것도 있지만 평소 자신의 건강관리를 혹독하게 한 영향이 컸다.

이 부면장이 자신의 건강관리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것은 2000년 초 아내의 위암 투병에 자극을 받았다. 만에 하나 아내가 잘못되면 세 아이를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20년 넘게 즐겨오던 술과 담배를 끊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새벽과 퇴근 후 저녁 시간을 이용해 달리기와 평행봉, 철봉 같은 체력 훈련을 꾸준히 하며 근력과 건강을 다졌다. 그는 10년 넘겨 키워 온 체력을 바탕으로 풀코스 마라톤을 3회, 하프코스 마라톤을 10여회 완주 할 정도로 강철 체력을 유지하게 됐다.

또한 이 부면장은 평소 공직사회 내부에서 개최하는 각종 세미나나 연찬회에서 발표자로 자주 나서 경남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발표력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면장은 “그동안 공직내부는 물론 주위에서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친지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진작 저분들에게 나의 건강관리법을 전해 줬더라면 좋았을 걸’하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이번에 강의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 부면장은 앞으로 몸과 마음을 더 열심히 갈고 다듬어 보다 알찬 건강관리 강사가 되어 출강 때마다 하동과 화개를 알리는 일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개면 관계자는 “이 부면장의 인재개발원의 건강 강사 진출은 개인은 물론이고 이번에 하동군이 건강도시연맹 호주 총회에서 종합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여서 의미가 더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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