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병원선 냉장시설 신속한 구비를
사설-경남 병원선 냉장시설 신속한 구비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10.17 17: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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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에 백신을 수송할 냉장시설이 구비되지 않아 경남 섬 지역 주민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 육지로 나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국민의 힘 강기윤 의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코로나 이후 병원선 이용 백신접종 현황’자료에 따르면 경남의 경우 병원선에 코로나 백신을 수송할 냉장시설이 구비되지 않아 섬 지역 주민들이 육지까지 와서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병원선은 의료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도서 지역을 순회하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선박으로 경남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남 병원선에서 진료 받는 인원은 지난 2016년 1만 2108명에서 2020년 1만 6239명, 2021년(8월 기준) 1만 3144명으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이렇듯 매년 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병원선을 이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지만 정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병원선이 이용되지 않았다. 병원선이 이용되지 않은 이유는 백신을 수성할 냉장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경남 유인도서 7개 시군 백신 접종 대상자는 7104명이다. 이 중 1차 접종을 한 사람은 6124명(86.20%),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558명(64.16%)이다. 백신 접종 예약자는 777명이다.

도서지역의 경우 어르신들이 많아 백신 접종률이 높았지만,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병원선에 냉장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향후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에 들어서면 코로나 백신 부스터 샷이나 계절 독감처럼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 병원선에 냉장시설을 구비해 도서지역의 어르신들이 편하게 백신 접종을 하실 수 있도록 관련 당국의 지원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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