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적모임 완화돼도 방역해이 안돼
사설-사적모임 완화돼도 방역해이 안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10.17 17:22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을 18일부터 완화하는 방역지침 조정안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은 모든 시설에서 수도권은 최대 8명, 경남을 비롯한 비수도권은 최대 10명으로 완화된다. 아울러 이제까지는 식당과 카페에만 적용해 오던 완화된 사적모임 인원 기준을 다른 다중이용시설에도 차별 없이 적용된다.

정부는 대학 수능시험이 다가오고 있는 점을 고려해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등의 시설 운영을 자정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무관중으로 진행된 실외 스포츠 경기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하지만, 거리두기 단계 자체는 비수도권은 3단계를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주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수칙을 완화해 감염의 위험성은 줄이면서도 일상회복에 한 발 더 다가가고자 함이다. 장기간의 방역조치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는 점에서 불가피하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번 주 중에 전 국민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점이다. 또한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지만 추석 연휴 이후 급증했던 확진자 수가 최근 들어 조금씩 감소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 정부의 조치가 마스크를 벗고 제한 없이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 되어야 한다. 개인이나 가족단위 모두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 재확산을 막아내야 한다. 위드 코로나의 철저한 대비와 일상생활에 불편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에 모두의 동참이 절실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