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소싸움대회는 전통적으로 남강 백사장에서 펼쳐졌으나 지난 2006년 판문동 현재 위치에 경기장 3256㎡, 관람석 3000석 규모의 철골구조 원형 경기장을 신축, 대회를 진행해왔다. 이후 약 15년이 경과함에 따라 노후화가 진행됐고, 지난해 시행한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대대적으로 소싸움경기장 보수·보강 공사와 함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이번에 완료했다.
경기장 외벽은 목재로 마감해 진주시의 친환경 도시 이미지에 맞도록 했으며, 노후된 FRP 관람석 의자를 목재로 교체하고 차양막 길이를 늘여 관람객들이 비와 햇빛을 피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장애인 리프트를 설치해 장애인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지진 설계 보강으로 건축물의 안전을 확보했다.
진주 전통소싸움경기장은 2006년 완공돼 남강유등축제의 중요한 행사거리로 자리매김하면서 수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관광 진주의 1등 공신 역할을 해왔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중단되고 있지만 지난 2015년부터 매년 4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상설 소싸움경기를 펼쳐왔다. 이번 보수보강 및 리모델링 공사를 계기로 소싸움이 10월 축제와 더불어 진주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이 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