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인구수가 최근 10년 사이에만 30%나 급감해 일할 사람이 없고, 인건비도 크게 오르고 일손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됐다. 농업의 특성상 적기영농이 이뤄지지 못하면 농산물의 품질하락과 생산량 저하로 연결되기 때문에 농심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에서 어렵게 인력을 구해와도 인건비가 비싸 농업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남의 가을철 주요 농작업에 필요한 경지면적은 벼 베기, 마늘·양파 심기, 과수 및 전작물수확, 비닐온실 작업 등 9만6000ha에 연인원 260만명의 인력이 소요, 농업 기계화와 농가 자체인력을 충당하더라도 1만4000명의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 40일간을 ‘농촌일손돕기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범도민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무원, 유관기관, 봉사단체, 군인·경찰 등의 참여를 통해 부족인력을 해소할 계획이다.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과 농업인들을 위해 우리 사회가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농촌은 우리 모두의 마음의 고향으로 농촌과 농민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위해 도내 지자체와 기업, 단체별로 농촌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일손 돕기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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