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경남도 내 18개 지자체 중 9개 지자체에서는 이미 지방공사 또는 공단을 설립 운영 중에 있으며, 시부에서는 진주시만이 유일하게 시설관리공단이 없는 형편이다. 이런 점에서 진주시가 추진하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타당성과 명분에서도 충분한 설득력을 얻는다.
진주시는 오는 11월에 실시하는 예비 타당성 검토(조사) 용역을 통해 시설공단 설립을 위한 종합적인 예비 검토 절차에 들어간다. 용역에서는 체육, 교통,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시설과 사업을 대상으로 공단 설립의 적정성 여부와 시설 및 사업별 수지 분석, 조직 및 인력 수요 판단, 지역 경제를 비롯한 진주시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공단설립에 적합한 시설과 사업을 선정하는 등 종합적인 시설공단 설립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주시의 시설공단 설립은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로 시민들의 편의 증진과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는 하다. 시설공단 설립에 앞서 충분한 논의와 홍보를 통해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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