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일손부족 시달리는 농촌을 돕자
사설-일손부족 시달리는 농촌을 돕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10.28 17:2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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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은 가구 수 및 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고령화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논 농업 기계화율에 비해 밭 농업 기계화율이 낮아 밭 작물용 비닐피복과 파종, 수확 등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계화 보급이 크게 늘어났지만 고령화 부녀화가 심화되면서 농촌에는 일할 사람이 없다. 농가인구수가 최근 10년 사이에만 30%나 급감해 일할 사람이 없고, 인건비도 크게 오르고 일손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경남의 가을철 주요 농작업에 필요한 경지면적은 벼 베기, 마늘·양파 심기, 과수 및 전작물수확, 비닐온실 작업 등 9만6000ha에 연인원 260만명의 인력이 소요, 농업 기계화와 농가 자체인력을 충당하더라도 1만4000명의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검역강화로 외국인노동자 입국제한 등 농촌인력 확보가 어려워져 공급이 부족해진 농촌인력의 일일 평균 임금단가가 지난 6월 평년보다 5~8만 원(인/일) 급상승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경남도가 농촌 인력난 해소방안 마련을 위한 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농촌 인력부족 사태 발생에 따른 획기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셨다. 도는 농번기 일손부족에 대한 민간과 행정의 의견수렴을 통해 현실성 있는 대책을 논의하고자 협의회를 추진하게 되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시·군 추진시책 발표에 이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현실성 있는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위해 도내 지자체와 기업, 단체별로 농촌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범도민적으로 일손 돕기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당부한다. 아울러 도와 시·군 및 농협 등은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여 농촌 인력난 해소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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