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에 따른 대응시책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청렴도 종합 평가에서 전체 5등급 가운데 하위권인 4등급을 받았다. 전년도(2등급)보다 2단계 하락했다. 도교육청은 외부청렴도에서 2단계 하락했다. 내부청렴도는 전년도에 이어 3등급이었다.
도교육청은 이후 종합대책 마련, 청렴 추진단, 청렴 실무협의회 등을 구성하며 꾸준히 청렴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계의 부패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이번 도교육청의 시책과 같은 조치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일선 교직원과 계약당사자들의 의식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교재 채택과 모의고사. 논술특강 등을 통해 업자들과 교사들이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인 만큼 이러한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의식개선이 절실하다.
아울러 청렴도는 친절, 공정 등 공직자 역할 모든 게 포함되는 만큼 청렴한 조직이라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도교육청의 노력들이 경남교육계의 청렴도 향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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