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시대 맞춤형 소통
아침을 열며-시대 맞춤형 소통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11.08 17:4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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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시대 맞춤형 소통

‘MZ 세대’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1980년대 초반경에서 2000년대 초반경까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경에서 2000년대 초반경 출생한 Z세대를 통합하는 용어이다. 한마디로 요즘 세대이다. 요즘 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일찍 접하여 익숙하고,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과 최신 트렌드를 추구한다. 이러한 요즘 세대에게 과거의 것이 2021년 초부터 유행되고 있다. 바로 ‘MBTI’이다.

‘MBTI’는 성격유형검사로 심리학자인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융(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이다.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riggs Myers)는 미국의 심리학자로 ‘MBTI’를 개발하여 대중화하였다.

‘MBTI’가 탄생 된 계기는 아주 우연한 만남이었다.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딸)가 남자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왔을 때 캐서린 브릭스(어머니)는 그 남자친구가 자신의 가족과는 다른 성격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인간의 성격 유형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되었다. 캐서린 브릭스(어머니)의 관심과 연구의 시작은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딸)가 이어서 연구가 지속하게 되었다.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딸)에 의해 첫번째 성격 유형 검사가 고안되어 여러 단계로 발전하였다. 1957년 마이어스 브릭스 성격 유형 검사 ‘MBTI’가 처음으로 책자로 출간되었고, 1970년대에 이르러 대중화되었다.

예전의 성격유형검사가 어떻게 요즘 세대에게 유행이 되었을까? 그건 아마도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자신의 모습을 타인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싶은 방법으로 선택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선택은 사람들은 집단에 적응을 해야 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답답함과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다 준 환경과 맞물려 있었을 것이다.

‘MBTI’는 E(외향적)/I(내성적), N(직관적, 구체적, 이상주의)/S(감각적, 구체적, 현실주의), F(감정적, 사람중심, 주관적)/T(이성적, 사고증심, 객관적), J(체계적)/P(즉흥적)으로 구성되어, 조합을 하면 총 16가지 유형이 된다.

16가지 유형 살펴보면, ISTJ(청렴결백 논리주의자), ISFJ(용감한 수호자), INFJ(선의의 옹호자), INTJ(용의주도한 전략가), ISTP(만능재주꾼), ISFP(호기심 많은 예술가), INFP(열정적인 중재자), INTP(논리적인 사색가), ESTP(모험을 즐기는 사업가), ESFP(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 ENFP(재기발랄한 활동가), ENTP(논쟁을 즐기는 변론가), ESTJ(엄격한 관리자), ESFJ(사교적인 외교관), ENFJ(정의로운 사회운동가), ENTJ(대담한 통솔자)이다.

‘MBTI’도 성격유형검사 중의 하나이고, 인터넷에 찾아보면 간단하게 테스트하여 자신의 유형을 확인할 수도 있다. 너무 과몰입하거나 편견을 가지 않고, 누군가가 “혹시 MBTI 알아요?, 저는(나는) 0000유형이어서 0000한 부분이 있어요, 당신은(너는) 무슨 유형이에요?” 라고 다가온다면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고, 소통하고 싶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이자. 지금 여러분에게 소통의 문고리로 잡고 ‘똑똑똑’하는 노크에 귀 기울여 보자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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