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겨울철 자동차 히터 관리
기고-겨울철 자동차 히터 관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12.08 17:2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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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창원시 의창구 남산로21 동원상가 1층 엔젤웨딩하우스 옆 자동차몰빵 대표
이명진/창원시 의창구 남산로21 동원상가 1층 엔젤웨딩하우스 옆 자동차몰빵 대표-겨울철 자동차 히터 관리

겨울을 나기 위한 자동차의 필수 점검 사항이 바로 ‘히터’이다. 오늘은 자동차 히터의 점검과 관리 요령에 대해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다.

먼저, 자동차 히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보자. 자동차의 냉각수는 부동액을 겸하고 있어서 흔히 부동액이라고도 말하는데 부동액이란 겨울철 냉각수 결빙을 방지하기 위하여 부동액 원액을 혼합한 상태를 말한다. 이 부동액이 엔진의 뜨거운 열기로 데워진 상태에서 라디에이터와 히터 코어로 흐르게 되고 다시 차가워진 냉각수가 엔진의 열을 식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때 내부에 들어오는 히터의 따듯한 바람은 바로 히터 코어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열을 배출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열에 의해서 따듯한 바람이 나오게 되는 원리이다.

히터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 히터는 위에서 말했듯이 엔진이 작동하면서 생기는 열을 통하여 히터의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히터도 시동을 걸고 나서 충분한 워밍업 즉, 예열이 필요하다. 날씨가 추울수록 시동을 건 다음 바로 히터를 켜지 말고 엔진이 충분히 가열된 다음 히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약 5분 정도의 주행을 하고 히터를 사용한다면 따뜻한 바람이 충분하게 나올 수 있다. 또한 가급적 적정 차량 실내온도(21~23도)를 유지해 주시면서, 바람은 얼굴로 직접 향하는 대신 앞 유리나 발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장시간 동안 히터를 가동하면 자동차 실내의 산소가 부족해져 졸음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운행 중 적절한 환기를 해 주시면 좋다.

그렇다면 히터는 어떻게 관리를 해야할까? 히터는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같은 필터를 이용하여 공기의 이물질을 걸러준다. 평균적으로 히터 필터는 6개월에 한 번씩 또는 약 12,000km마다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계절이 바뀌면서 한 번씩 필터를 교환하는 것이 많은 곳에서 알려드리는 교환 주기이자 관리하는 좋은 방법인데 이는 계절이 바뀌면서 온도차가 생기면 그로 인하여 필터에 곰팡이가 생기게 되어 교환을 추천하는 것이다.

만약에 히터필터를 교체하였는데도 차량에서 곰팡이 냄새와 같은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이때에는 공조기 내부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여 나는 냄새다. 따라서 가까운 정비소에서 에바크리닝 서비스를 받거나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에어컨/히터 살균 제품을 구매하여 자가 조치를 해 보셔도 된다.

자동차 히터에서 따뜻한 바람은 잘 나오고 있지만 히터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우선 송풍구 오염부터 확인해야한다. 만약 송풍구를 깨끗하게 살균하고 세척까지 마친 후에도 냄새가 난다면, 냄새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른 히터의 이상 증상을 체크해 보시는 게 좋다.

달달한 냄새가 난다면 부동액이 샐 때 나는 냄새일 가능성이 있으니 부동액 누수에 대해 반드시 점검을 받아보시길 바라며, 한약 냄새가 난다면 일반적으로 히터가 누수 된 냉각수를 증발시킬 때 나는 냄새이므로 일단 냉각수 누수부터 의심하고 점검을 받으시길 바란다.

겨울철을 대비하여 자동차 히터의 올바른 작동법과 점검, 그리고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히터를 켰을 때 찬바람이 나온다면 냉각수나 썸머스탯에 이상이 없는지, 부동액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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