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진주지역 기계가공분야 취업, 희망이 있다
아침을 열며-진주지역 기계가공분야 취업, 희망이 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12.09 17:3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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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
김진수/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진주지역 기계가공분야 취업, 희망이 있다

최근 경남도가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일원의 진주 뿌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최종 준공인가 했다고 밝혔다. 진주 뿌리일반산업단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계획에 따라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었다. 2016년 12월에 착공하여 민·관 합동 개발방식으로 추진해왔으며, 100만㎡ 규모로 총사업비는 2,298억 원이 투입되었다. 경남도는 진주 뿌리일반산업단지가 항공, 조선, 자동차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동남권 뿌리산업의 허브 산업단지로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뿌리산업인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주조, 열처리 업종뿐만 아니라, 기타 운송장비 등 다양한 유치업종이 추가되어 정촌일반산업단지와 항공국가산업단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서부 경남 최적의 산업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진주지역 기계가공분야 정주 연건이 기존 창원 등 금형산업이 발달한 지역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 여건이 조성되어 ‘기계’분야의 취업여건이 전국 폴리텍대학 기계분야 학과에 비해 기계분야 취업 여건은 아주 좋은 편이며 전망 또한 밝다.

지난 11월 23일, 우리 학교와 꾸준한 인연으로 최근 3년간 컴퓨터응용기계과 졸업생들이 취업되어 현재까지 꾸준하게 근무 중인 업체 대표님과 인사부장 등을 모시고 관련 기업체 대표 및 관계자를 초청하여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들과 함께 기업체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산업현장의 기술동향 및 취업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관계를 지속해 온 9개 회사 CEO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참석한 회사 소개 및 대학운영현황, 재학생들의 취업준비사항을 소개하였다. 또한 경남지역 산업발전을 위한 대학과 기업 간 상호 발전방안을 논의하였다. 

참석한 안성기계 대표는 진주폴리텍대학이 1977년 진주직업훈련원으로 설립 된 첫 해, 1기 직업교육생으로 졸업한 진주폴리텍대학 선배다. “당시 폴리텍대학을 졸업한 이들은 어느 회사에서나 환영받는 기술인으로 대우받으며,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산업 역군들이 되었다. 지금도 폴리텍대학 출신이라면 다른 인재들과는 차별화된 기술을 지니고 있어 회사에서 굉장히 환영한다”며 폴리텍대학 졸업생으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혜성정밀 대표는 3기 졸업생이다. 1981년 정밀기계학과 선반직종을 졸업하고 기계분야 기업체에서 근무하다 독립하여 회사를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특히, 아들에게 폴리텍 입학을 추천했고, 아들 또한 진주폴리텍 컴퓨터응용기계과를 수료한 후 기계 전문가로서 회사 경영을 배우고 있는 것에 자랑스러워했다.

㈜포렉스, 남도공업, 한독기계, 미래항공 등 기업체 대표 및 관계자들도 “현재 경남지역 기계관련 회사에서는 인력이 굉장히 모자라다. 폴리텍대학에서 기계과 정원을 늘려주었으면 한다”, “기술이 가장 중요하지만, 회사에서는 인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현장에서 원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인성 교육 비중을 조금 더 늘려주었으면 한다”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렇듯 최 일선에서 기계가공 업체를 운영 중인 CEO들을 모시고 매년 고견을 듣고 이를 학업 내용에 포함되어 교육함으로서 산업현장과 학교 기술교육 간의 차이를 줄여 우리학교 출신들이 타 학교 출신에 비해 현장성과 인성을 겸비한 기술인력 양성에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는 경남도는 진주 뿌리일반산업단지가 항공, 조선, 자동차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동남권 뿌리산업의 허브 산업단지로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망이 아주 밝다.

필자가 1999년부터 현재까지의 경험으로 진주지역 젊은이들은 가능하면 진주지역에서 생활하고자 하는 뜻이 강하며 가까운 창원 지역 회사 취업도 망설이는 경향이 많다. 이는 컴퓨터응용기계과에서 1년간 교육 후 얼마든지 인근 진주 지역 기계가공분야 취업처가 타 지역에 비해 많고 선배가 CEO 업체 대표 및 기술 부장 등으로 재직자가 많아 적응하기 쉬워 진주지역 기계가공분야 취업,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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