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5년 내 경남지역 대학 대부분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전망아다. 최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미래전망 전문가 포럼’에 발표된 ‘인구변동과 미래 전망: 지방대학 분야’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경남의 대학 생존율은 21.7%이다. 2020년 기준 경남의 대학은 총 23개교로 25년 뒤에는 단 5개교만 남게 된다는 예측이다.
경남지역 대학의 재학생수는 2010년 6만 2103명에서 2020년 5만 7353명으로 7.6% 감소했다. 정원 내 재학생 역시 2010년 5만 4587명에서 2020년 4만 8106명으로 10년간 11.9% 감소했다. 2020년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전국 평균 92.9%이지만 경남의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은 91.4%로 전국 평균을 하회한다. 대학경쟁률도 2020년 4.9%로 수도권 9.0% 등 다른 지역보다 현저히 낮다.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정책을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지방대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학 입학자원 확대에 대해서는 학과 개편이나 취업 커리큘럼 등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입학자원 확대를 위해 성인 학습자가 학교로 돌아오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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