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난폭운전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시민들은 66.1%로 집계됐다. 시내버스 이용 승객은 준공영제 시행 이전인 지난 1∼8월 하루 평균 17만6000명에서 시행 이후인 9월∼11월 18만9000명으로 7.7% 증가했다. 지난해 9월∼11월과 올해 9월∼11월을 비교했을 때 민원은 612건에서 361건으로 4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고는 31건에서 12건으로 61.3% 줄고, 과속은 9만2831건에서 8만5025건으로 8.4% 감소했다.
준공영제는 버스회사에 적정 이윤을 보장해주는 대신 시내버스 업계는 난폭운전, 결행,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줄여 노선 운영 책임성을 강화하고 있는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시는 시행 전후 상황을 분석하고, 내년도 버스 노선 전면 개편, 마을버스 확대 도입,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등 후속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대중교통의 시민 만족도를 향상할 방침이다.
준공영제는 버스운행을 민간 기업에 맡기면서 운영에 따른 적자를 재정으로 보전해주는 제도다. 업체가 수익성만 추구해 흑자 노선만 운영하는 폐단을 막아 공공성을 높이는 방안이다. 현재까지 당초 우려만큼 큰 부작용은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도 제도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