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수/진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배인수/진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화목보일러 안전사용으로 따뜻한 겨울나기2021년 신축년이 시작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에 접어들어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이번 겨울에는 눈이 많고, 강한 추위가 찾아 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2020년 경남도의 화재건수는 2605건으로 전국 발생건수(38637건) 중 6.7%를 차지하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4번째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였다. 발화요인별 화재현황은 부주의 1267건, 전기적 요인 489건, 기계적 요인 246건, 기타실화 35건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최근 5년간 난방기기 화재현황을 보면 ▲화목보일러 131건 ▲가정용보일러 74건 ▲나무·목탄난로 47건 ▲전기히터·스토브 37건 ▲전기장판·담요·방석류 35건 등의 순이고,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유류비의 증가로 인해 농촌지역에서는 기름보일러보다 운영비용이 저렴한 화목보일러를 많이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조그만 부주의에도 화재로 이어져 감내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어 이를 인식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보일러 가까이에 불에 타기 쉬운 장작이나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지 말아야 하며, 나무 연료를 넣은 후에 투입구를 꼭 닫아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보일러실 인근에는 소화기를 비치하고, 투입구를 열 때 화상을 입지 않도록 측면에 서서 열어야 한다.
셋째, 보일러 연통을 주기적으로 청소해 그을음을 제거하고, 타기 쉬운 천장 등과 맞닿아있는 연통은 난연성 단열재로 덮어씌워야 한다.
넷째, 보일러를 시공할 때는 반드시 전문 업체를 통해 시공하고, 연 1회 이상 정기점검을 받도록 해야 한다.
화재를 미리 예측하여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예방은 가능하다. 우리 가정의 화목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화재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안타까운 일은 줄어든다. 생활화된 화재 예방 습관으로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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