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 1
기고-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 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12.14 17:32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혜영/창원 의창구 동읍 세븐일레븐 점주
안혜영/창원 의창구 동읍 세븐일레븐 점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 1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라고 국제연합식량 농업기구(FAO)에서 인정하였으며 우리의 조림사업은 세계적 자랑거리다.

우리는 불과 40~50년 전에 헐벗은 산지를 경험했다. 화목으로 산천은 벌거숭이가 되었고 비만 오면 산시태가 발생해서 가옥과 농토 등이 침수되었고 화목으로 소나무 잎까지 긁었다. 나무 껍질을 벗겨 연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각고의 노력으로 전국이 푸르른 산과 아름다운 숲을 이루게 되었다.

숲은 인류에게 의식주를 제공한다. 인류가 숲에서 얻는 혜택은 의식주뿐만 아니다. 숲과 나무는 사람들의 삶을 비옥하고 풍성하게 하고 치유하기도 한다. 자연의 치유력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다. 조선 순조 시대의 문인 남공철이 ‘푸른 산은 약 대신 쓸 수 있고 강물은 오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쓴바 있다.

자연은 그 자체로 치유력을 가지고 있다.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숲을 찾는 이유를 이렇게 썼다. ‘나는 인생을 내 뜻대로 살아보고 싶어 숲으로 갔다. 삶의 본질적인 요소들에 정면으로 맞닥뜨린 체, 삶이 주는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나중에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헛되이 살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숲은 삶의 의미를 깨우친다. 사람들이 자연인이 되어 산 속이나 숲에서 사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삶의 의미를 찾아서 일 것이다. 숲은 인류의 태어난 원적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