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양산 출신 오태원 대표의 통 큰 기부
사설-양산 출신 오태원 대표의 통 큰 기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12.14 17:3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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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출신의 건축사로 부산에 거주하는 오태원씨의 통 큰 기부가 화제다. 양산시와 (주)계담종합건설 및 본청건축사 사무소 오태원 대표는 100억원 상당의 100여 세대 공공주택을 건립해 기부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산 물금읍 출신의 오태원 대표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되새겨 평소 고향 양산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을 건립하여 양산시에 기부하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실천으로 옮기게 됐다고 한다.

이에 양산시는 공공주택 건립이 가능한 시유지를 검토 중이며, 건립 장소가 확정되면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및 실시설계 용역비 예산을 확보하여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선호하는 면적과 경제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전용면적 30~50m²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주택이 건립되면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 및 18세 미만의 소년, 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거액의 기부라는 것 못지않게 오 대표가 기부를 결심한 순수한 동기에도 눈길이 간다. 오 대표는 평소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 기쁘게 생각하며, 저의 작은 기부문화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살기 좋은 사회가 만들어 지기를 바라며, 더 많은 릴레이 기부문화가 널리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말이 되면서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2022나눔캠페인’을 출범시키는 등 경남도내 곳곳에서도 기부와 사랑나눔을 위한 캠페인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사랑의 체감온도를 끌어 올리려면 오태원 대표와 같은 통 큰 기부도 중요하지만 공동체 구성원의 십시일반 참여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 작은 기부라도 동참할 수 있도록 있었으면 한다. 아울러 오 대표의 기부가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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