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80억3700만원을 목표로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모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목표액 77억2000만원에 비해 3억1700만원이 늘어난 금액이지만 14일 현재까지 모인 성금은 12억4100만원으로 나눔온도는 15.4도로 전국 나눔 온도는 43.4도에 크게 못미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중위권인 9위에 머물렀다. 이대로 가다가는 목표액을 달성하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기부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악화로 분석된다.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라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축소와 도민의 관심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는 신성그룹 등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와 기업들이 있었지만 올해는 그런 고액기부가 눈에 띄게 나오지 않는 영향으로 보인다.
공동모금회에 모인 성금은 사회복지시설이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등 저소득 소외 계층의 긴급생계나 의료, 가정 환경개선사업, 월동난방 등에 전액 지원된다. 모금액이 줄어들면 이같은 복지사업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로 모두가 어렵지만 십시일반으로 소외이웃을 위한 온정 나눔에 동참이 필요하다. 경기가 어렵지만 소외이웃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소외이웃을 위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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