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우물터 새로운 문화재 될 것"
"진주성 우물터 새로운 문화재 될 것"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2.12.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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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진주성우물터 정비방안 공청회 개최
▲ 진주시는 지난달 30일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진주성 우물 정비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진주시는 지난달 30일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진주성 우물 정비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우물터 정비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공청회에는 경남발전연구원 하승철 책임연구원이 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국립경상대 건축학과 고영훈 교수가 정비방안 제시, 문화재청 문화재 기술자문위원인 손영식 위원의 토론이 있은 다음 참석자들로부터 질문과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는 임진대첩 420주년이 되는 해로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적은 군사로 진주대첩을 이룬 성과는 진주성 내에 자체적으로 물을 충분하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진주시에서는 성내에 잔존했던 우물을 찾아 문화재로서 가치도 인정받을 수 있는 상징적인 우물을 발굴 복원하려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우물터를 조사발굴을 맡은 경남발전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중앙 잔디광장 우물터를 시굴조사 한 뒤 본격적인 발굴조사까지 마쳤다.


발굴한 우물은 표토에서 1.4m 아래에서 확인됐다. 당시 거주민의 전언에 의하면 1980년 이전까지 공동우물로 사용하다 진주성 정화사업 시 폐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선시대 사용되었던 우물의 평면 형태는 원형이며, 단면형태는 상단과 하단의 직경이 1m50cm 내외로 일정한 너비를 지니는 통형이며 깊이는 8m40cm이다. 이번에 조사된 조선시대 우물은 일반 민가에서 사용된 우물보다 규모가 크고 구조가 정형화되어 유사시 진주성 내에서 중요한 식수공급원으로 그 기능을 충분하게 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 우물은 진주성 내 관청의 건축물 내에 있던 공동우물로서 발굴조사를 통해 고고학적으로 확인된 중요 사례로 앞으로 문화재청과 협의 우물정비 방안을 마련하여 정비 공사를 마무리 하면 내년 상반기 중에 관람객에게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물터는 진주성 사적지내에 새로운 가치 있는 문화재로서 스토리텔링화 시켜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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