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동섭/진주노인대학장·성균관 원임부관장
심동섭/진주노인대학장·성균관 원임부관장-송구영신(送舊迎新)해마다 연말이면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고 새해가 밝아온다’라고 송년인사를 나눈다. 그러나 작년에 이어 금년은 전 세계적으로 고난의 연속이었다.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비상시국이었다.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로 인해 보통의 국민들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이 모든 일상이 멈추었다. 특히 소상공인과 모든 분야의 시계가 멈추고 아무런 계획도 할 수 없는 암울했던 해였다.
연초에는 백신이 개발되면 종식될 것이라는 한 가닥 기대를 하고 그래도 희망이 있었는데 2차, 3차 접종까지 했으나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자는 수구려 들 기미가 없이 오히려 연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지금의 이 시국은 하나 둘만 잘해서 되는 일이 아니고 전 국민이 한 마음으로 단합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방침에 대다수 국민들이 어려움을 참고 적극 협조하고 있는데 일부 몰지각한 단체, 일부 청개구리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기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은 이제 벼랑 끝에 내몰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고 더 버틸 재간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 있다. 오늘만 지나면 임인년 새해가 뜰 것이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말처럼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을 잃지 말자. 우리 민족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그 숱한 국난을 극복해 온 오뚜기 같은 민족이 아닌가. 임진왜란 7년 전쟁도 극복했고, 일제강점기 36년도 넘긴 불굴의 민족이었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잿더미 위에서 최단기간에 경제대국으로 진입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저력도 있다.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지 않고 그 암울했던 고통을 묵묵히 참고 이겨낸 불굴의 정신력의 소유자들이었다. 지금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에는 이겨낼 것이고 오늘이 지나면 새해 새로운 태양이 빛날 것이다.
명년에는 코로나와의 전쟁과 함께 새 대통령과, 지방 일꾼을 뽑는 아주 중요한 해 이기도 하다. 나라의 주인인 우리 국민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새 희망의 역사를 창조하자. 예사로 뽑아놓고 후회하던 과거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되겠다. 우스개 소리로 ‘가는 년 잡지 말고, 오는 년 막지 말라’ 했는데 가는 년은 끝난 년이고, 오는 년(年)에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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