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우울·불안·짜증을 겪는 사람들
기고-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우울·불안·짜증을 겪는 사람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1.06 17:2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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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김해시 진영읍 리얼팜스데이 과일카페 대표
강정숙/김해시 진영읍 리얼팜스데이 과일카페 대표-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우울·불안·짜증을 겪는 사람들

우리의 현실이 어렵다고 이구동성이다. 사업하는 사람, 상업하는 사람, 자영업하는 사람, 일자리 구하는 젊은이들, 고용인과 피고용인, 알바로 근근하게 사는 사람들. 다 현실의 조건과 상황에 불만이고 두려움이 쌓여있다.

다들 “해먹고 살 것이 없다”고 한다. 손님이 없고 물건이 안 나가고, 생산이 안 되고, 판로가 없고, 수출이 안 되고. 가지가지 불만적 불평적 감정이 표출되고 있다. 분노하는 사회가 되었고 화가 분출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울, 불안, 짜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소위 ‘코로나 우울’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의 사회적 관계가 모두 깨진 탓이다. 과거를 기준으로 현재나 미래를 판단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변화를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먼저 요즘처럼 비대면 접촉이 늘고 있는 와중에는 우울감이나 슬픔,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인간이 변화에 적응하려면 신체적 혹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런 증상들로 힘들다면 언택트 방식을 활용해 친구나 동료,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또한 TV나 유튜브, 넷플릭스 등 미디어를 오랜 시간 접하며 무의식적으로 간식을 곁들이고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생활 반경이 줄어들수록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적절한 식이조절 등을 지켜야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취미를 하나쯤 만드는 것도 이번이 좋은 기회다. 사람은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적절히 배분해야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취미활동은 휴식을 즐기며 코로나 우울을 이겨낼 수 있는 해법이다.

특히 뜻밖에 주어진 이 시간 동안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것도 적극 권장한다. 직장과 사회 생활을 동시에 해내는 현대인들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기회를 잃어왔다. ‘나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거창한 물음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삶을 소소하게라도 구상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그 중심을 튼튼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질 삶의 방식에 대해 두려움이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 펼쳐지든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응시하며 고민해야 한다.

일자리가 없어 실직자나 젊은이들이 고생한다. 6~70년대 일하던 사람들의 사고와는 요사이 너무나 달라졌다. 그때는 어떤 궂은일이든 감지덕지 열심히 일했다. 오늘날은 3D 업종에 해당하는 일은 우리 국민이 기피해서 다국적 근로자들의 차지가 되었다.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말했다. “다른 사람이 가져오는 변화나 더 좋은 시기를 기다리기만 한다면 결국 변화는 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 자신이 바로 우리가 기다리던 사람들이고 찾은 변화이다” 좋은 세월만 오기를 기다리고 좋은 여건만 조성되기만을 기다린다면 그에게는 영영 좋은 세월은 오지 않을 것이다.

즐거움으로 일한다면 자신의 큰 발전을 보게 될 것이다. 쉬운 인생은 없다. 누구나 어떤 생을 살던지 어떤 직종에 일하든지 만만한 인생은 없다. 그러므로 인생을 즐기면서 하루 하루 최선을 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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