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개선돼야
기고-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개선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1.09 17:1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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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곤/창원시 성산구 상남로 126 4~5층 상남동(세종엠필드)명작한방병원 총괄이사
김종곤/창원시 성산구 상남로 126 4~5층 상남동(세종엠필드)명작한방병원 총괄이사-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개선돼야

행복한 삶에 대한 국민의 기본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와 건강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차기를 기대하는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가 발생이후 전 세계에 혼란과 고통의 시간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것을 꺼리면서 많은 병원이 환자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코로나19라는 감염병과의 전장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비대면 진료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언제 또다시 터질지 모르는 감염병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 병원계로서는 새로운 변곡점을 맞은 셈이다. 의료보험과 전국민 의료보험, 의약분업, 보장성강화 등 보건의료 정책의 변화에 적응해야 했던 병원계는 이제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새로운 의료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병원계는 메르스와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종 IT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병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앞으로 새로운 의료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수많은 현안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른 보건의료정책의 방향성도 예의 주시해야 한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올해는 코로나19를 뒤로 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첫걸음을 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지금은 오미크론이라는 코로나19 변이로 인한 새로운 팬데믹을 맞은 긴박한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각급 병원들이 각자의 기능과 역할에 맞춰 코로나19 저지에 나서야 할 것이다.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지금과 같은 촘촘한 방역방식 대신 치명률을 낮춰 코로나19와 공존하는 개념인 ‘위드 코로나’가 힘을 얻고 있다. ‘위드 코로나’는 백신접종을 늘리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와 공존하면서 신규 확진자 발생 억제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전략, 코로나19를 사회적으로 중대한 질병으로 취급하기보다는 감기와 같은 일상적인 질병으로 여기겠다는 의미다. ‘위드 코로나’는 지난 8월 영국을 필두로 싱가포르, 독일, 덴마크 등 주요 국가에서 도입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7월 19일 봉쇄조치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전면 해제했으며 싱가포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 모임 인원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 ‘위드 코로나’에 나섰다. 덴마크도 9월 10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비접촉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병원을 포함한 많은 산업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병원 관리자들은 앞으로 다가올 의료서비스의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고, 고민의 중심에는 미래의 ‘불확실성’이 있을 것이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은 미래수요를 예측하는 것이다. 환경변화에 대해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상병의 미래 수요 예측으로 병원의 서비스 방향을 계획하고, 인력, 장비도입 등 자원 활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국민은 물론, 의료기관까지 모두 지쳐 있는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에 대비한 방역체계 개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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