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그래도 희망가를
아침을 열며-그래도 희망가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1.11 17:27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
허만선/참전용사·국가유공자-그래도 희망가를

포효하는 호랑이의 기상이 성스럽다. 내 고향 진주의 지인들, 도민신문 독자님들 모두 호랑이의 기운을 듬뿍 받아서 좋은 일이 많아지길 기도해본다.

45억년이나 되었다는 지구가 기후이상으로 헉헉대며 종말 5분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경고음을 울려대지만, 탐욕의 인간들은 테러를 벌리고 전쟁을 멈추지 않으며, 열대우림과 극지방의 나무를 마구 베어낸다. 산과 강, 바다에 쌓이는 쓰레기들은 무분별하게 만들어 낸 오물들로 갖은 병이 들어버렸다. 대형 산불이 연이어 일어나고 토네이도가 인명과 모든 것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걸 보고 있다.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지구의 1/3까지 수장 될거라는 예측도 있고, 화산과 지진도 공포스러운 일상이다.

혹자는 강대국의 핵전쟁으로 지구파멸이 앞당겨질 것이라 하며, 그런 중에도 인간의 탐욕으로 빚어지는 환경재앙과 그에 따라오는 질병의 창궐로 끝장날지 모른다고도 하며, 지난 2년간의 코로나 팬더믹은 우리의 일상을 변형시켜 버렸다.

내일 종말이 오면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여력이 우리에게 있을까? 늦었지만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대응 모임을 자주 갖으면서 해법을 논의 하지만 중구난방이다. 강대국들이 저마다의 경제논리로 이익의 셈법을 하기 때문이다. 먹는 식품마저 빨간불이 켜졌는데 말이다. 생선에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되고 가두어서 대량 사육하는 가축도 인공사료로 키우는가 하면, 유전자변이 식품(Franken food)이 식탁에 오르고 있다. 보기 좋고 맛도 있으며 병충해나 기후적응에 문제가 없고 대량생산으로 경제논리에 딱 맞다. 유전자 전이나 독소축적, 알레르기의 유려가 있다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는 오늘도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그 옛날에 노예를 사고 팔앗듯 오늘날에도 인신매매가 그치지 않는 이 지구가 기독인들이 믿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고, 새 하늘 새 땅에 열릴 것인지 아득한 하늘은 말이 없다.

나라의 머슴이 되려는 여야대선후보들은 자신의 치부를 감추거나 변명하면서 표 구걸에 목청이 쉰다. 영혼이 없는 짐승 같은 인성파괴자의 청산유수 달변도 이어지고, 마타도어가 난무한다. 누가 될지 모르지만 학생들에게 역사를 호도하고 그릇된 가치관을 주입하는 자는 교단에서 퇴출시키고 근로외적인 사안을 빌미로 시위하는 노조형태도 근절하며 작은 정부로 국민을 섬겼으면 좋겠다. 불의는 칼날 같이 잘라내고.

내 젊은 날 한 때는 지옥문이 열린 듯 여름날의 소나기처럼 포탄이 쏟아져 내렸고, 주변은 파괴와 죽음의 용광로였다. 악한 북한세력이 이판사판 덤벼들지 않게끔 차기 정부는 안보의 강력한 토대를 마련하고, 특히 독도에 침 흘리는 일본에 당당하길 기대한다.

새 하늘과 새 땅의 바램은 어둠이 사라지는 맑은 세상을 의미함이 아닐까? 모두에게 좋은 일만 일어나길 빌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