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뇌를 움직이는 기술
아침을 열며-뇌를 움직이는 기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2.16 17:3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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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뇌를 움직이는 기술

치매와 중풍 환자가 점점 늘어난다. 고령화에 따른 증가추세는 점점 높아져 가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에서는 예방책보다는 관리에 초점을 맞춘듯하다. 누가 어떤 식으로 그런 병에 걸리는지 잘 모르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으나 치매, 중풍을 예방하는 뇌 운동법이 있으니 오늘은 이를 전달하고자 한다.

뇌는 딱딱한 두개골에 포장되어 있어서 손과 다리처럼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보이나 천만의 말씀이다. 그것은 고정관념이다. 뇌가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뇌 활용 정도는 천지 차이다. 가능성과 건강, 희망과 결실은 뇌가 움직인다고 생각할 때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뇌는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뇌 운동법을 배워보기로 하자. 뇌 호흡이라 불리는 뇌 운동법은 뇌 회로를 복구시킬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으로써 뇌의 기능을 활성화해주는 새로운 방식의 호흡법이다.

뇌 속의 에너지 흐름이 막히면 몸의 다른 부분이 정상일지라도 완전한 에너지 교환이 일어날 수가 없다. 기억이 점점 어두워지는 치매나 팔과 다리를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중풍 현상은 우리 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물론 팔과 다리 심지어 오장육부도 다 우리 뇌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우리 뇌는 우리 몸의 건강 정도에 따라서 그 활동도와 기능도 달라진다. 한마디로 뇌가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지고 몸도 좋아야 뇌도 좋아진다. 그래서 뇌와 몸은 하나이다. 나이가 들면 점점 뇌세포의 수도 줄어든다. 그만큼 운동량도 줄어들고 성인병이 스며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뇌 호흡이라 불리는 뇌 운동법은 대단히 간단하다. 만지고 두드리고 걷고 치고 느끼라는 것이다. 손이 다가갈 수 있는 신체 부위는 언제 어디든 만져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작은 천천히 조금씩 하되 강도는 점점 강하게 하면서 두드려주며, 시간이 날 때마다 공원, 운동장, 집 주변을 걷는 것이다. 걸을 때는 콧노래도 부르면서 즐겁게 걸으면 그 효과는 더욱 좋아진다. 치는 것은 두드리는 것과 비슷하나 가슴과 아랫배 단전 등을 두드릴 때는 강도를 다소 강하게 하여 툭툭 쳐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가슴의 중완혈은 두드려주면 시원해지며 아랫배 하단전의 단전 치기 10분 정도는 쾌변을 유도하고 하루를 상쾌하게 이끌어준다.

제일 중요한 것은 뇌를 느끼는 것이다. 당신은 뇌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있을 것이다. 머리가 아프거나 편두통으로 고통을 느낄 때는 뇌를 확실히 느낄 수 있으나 그것은 고통스러운 것이지 상쾌한 느낌은 아니다. 뇌를 움직이는 뇌 호흡법으로 나는 우리 집안의 가족력이라 할 수 있는 편두통을 완전히 제거할 수가 있었다.

방법을 안내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자기 몸을 약 15분 정도 움직여 풀어준다. 움직이는 방법은 자기 마음대로 하면 된다. 손과 팔을 움직이던지 음악을 켜고 이리저리 마구 흔들던지 국민체조를 하든지 스트레칭을 하던지 자기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몸을 풀어준다. 이렇게 몸을 이완하면 뇌도 좋아져서 숨이 깊어지고 편안해진다. 스트레칭을 하는 방법은 따로 없다. 그냥 하면 된다.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 중의 한 가지가 운동도 꼭 누가 가르쳐주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 운동인데 움직이면 되는데 운동할 수 있는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 운동기구나 수단이 있어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볼 때는 참 우스운 일이다. 나는 내 몸이 가장 좋은 운동기구이고 나의 뇌가 가장 친한 친구이다. 언제나 내가 원하는 일을 해주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렇게 몸을 푼 이후에는 자리에 가만히 앉는다. 방석을 준비하고 반가부좌를 해주는 것이 좋으나 반가부좌 자세가 힘이 들면 등받이 없는 의자에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다. 이때 허리 위에 몸이 그냥 툭 얹어져 있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앉고 머리도 중심을 딱 잡아 앉는다. 양쪽 어깨 중에 어느 한 쪽을 많이 써서 어깨가 다소 기울어진 사람도 있긴 한데 팔굽혀펴기나 양팔 펴기 등 자주 쓰지 않는 팔을 의식적으로 쓰다 보면 틀림이 돌아오기도 하며 걸을 때 양팔을 크게 흔들면서 걸어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그렇게 앉은 상태에서 지그시 눈을 감고 자기 뇌를 상상한다. 뇌는 자기 주먹만 한 크기이다. 좌측 우측으로 나누어져 있고 안에는 다소 복잡한 기능과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나 그것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필요가 없다. 그냥 자기 뇌를 상상하면 자기 머리에서 환하게 빛나는 자기 뇌를 떠올릴 수가 있다.

그런 뇌가 아무 말 없이 당신의 삶에 동참하며 함께하고 있는 사실에 우선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일순 당신의 뇌가 아주 좋아하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런 다음 호흡과 함께 자신의 뇌를 진동시키는 것이다. 양쪽 귀 쪽에 양 손을 가져가서 머리에 닿지 않는 상태에서 손바닥을 펴고 당신의 뇌를 느껴본다. 약 15초 정도 지나면 머리와 손 사이에 기적 감각이 전달될 것이다. 손에서는 자력감이 느껴지며 손바닥과 뇌가 어느새 교감을 주고받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손바닥과 귀 쪽에서 자력감이 느껴지면 숨을 들이마시면서 뇌가 커진다고 상상하면서 양 손을 좌우로 펴주고 숨을 내쉬면서 손도 함께 줄여주는 동작을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엔 천천히 자기가 편안 호흡 간격을 늘였다, 폈다를 반복하면 당신의 뇌는 이제 뇌 운동, 즉 뇌 호흡을 할 줄 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처음에 하다 보면 뇌가 너무도 상쾌해져서 오랫동안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뇌의 명현반응을 불러 어지럼증이 올 수도 있으니 처음부터는 10분 이상을 넘기지 말고 매일매일 두 세 차례씩 해나가는 것이다. 그런 증상이 있을 때는 동작을 멈추고 편안한 호흡으로 머리를 좌우로 천천히 흔들어주거나 상체를 좌우로 흔들어주면 금방 회복이 된다. 일시적으로 뇌에 저장된 나쁜 가스가 배출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으니 놀랠 필요는 없다. 이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 가만히 앉아서 머리만 가지고도 코를 이용하여 호흡과 함께 뇌 호흡을 하면 깊은 숙면도 유도할 수 있고 쌓인 피로도 쉽게 풀 수가 있다.

내 안에서 피로를 푼다는 말이 있다. 이는 바로 이런 뇌 호흡법을 말하는 것이다. 자기 뇌를 상상하기 힘든 사람은 인터넷상에 이미지 파일이 많이 있으니 이를 보고 활용하면 된다. 뇌는 당신의 말을 잘 듣도록 설계되어 있으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시도를 하면 된다. 횟수가 늘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당신의 얼굴은 점점 밝아지고 표정은 환해져 갈 것이다. 왜냐하면, 뇌 호흡을 하면 할수록 당신의 뇌는 최적화 상태가 유지되고 창의력도 회복되며 늘 쾌청한 뇌로 인하여 당신의 인간관계도 점점 좋아져서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이다. 뇌 호흡이라 불리는 뇌운동법은 당신의 운명을 바꾸고 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치매와 중풍을 예방하여 국가예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뇌 호흡법이 국민적으로 널리 보급이 되었으면 좋겠다. 국학은 튼튼한 뇌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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