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항일투사 6만 2천명 미 포상
진주성-항일투사 6만 2천명 미 포상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3.02 17:2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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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항일투사 6만 2천명 미 포상

3.1절 103주년이 되었으나 슬픈 통곡소리만 들리고 땅을 치며 부르짖는 아우성이 들리는데 양식있는 이들이여 모두 앞장서서 청원하자.

70대 지역 사학자가 지난 2월 20일부터 금식, 단식을 시작했다. 투쟁 제목은 옥고 치른 항일투사 7만 9천여 명 중에 17066명은 포상되었으나 6만 2천여 명은 미포상이기 때문에 6만 2천여 명의 포상 완성은 320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한다는 것이다. 투쟁 장소는 경남 진주시 중앙 로타리 기업은행 앞 도로변이다.

시인(박재삼 시인의 추천을 받아 시인 등단) 추경화(秋慶和)는 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 전공했으며 전국 항일투사 2천여 명을 발굴해 260명 정부 포상을 성사시킨 향토사학자로 알려져 있다.

저서를 보면 ‘하동독립유공자공훈록’(2000년)을 정구용 군수의 지원금을 받아 저술·저작했으며 그전 1995년에 자비로 ‘항일투사 열전 1권’(별칭 애국지사 999인)을 발간하였고 이어서 1997년 ‘항일투사 열전 2권’을 발간해 전국에 판매되고 언론사에 대거 소개되자 자동으로 홍보가 되어 각 시·군별로 책을 저술·저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동군에 이어 ‘함양항일투사록’(2007년)은 문화원장 김성진 시인께서 추천하시고 군수의 지원금으로 조사 집필하게 되었다. 계속 이어서 문화원장의 지원을 받아 진주, 산청, 의령 항일운동사를 저술하였고 2020년에는 ‘사천항일독립운동사’를 저술·저작하였고 2021년 ‘고성항일운동사’ 2022년에는 ‘남해항일독립운동사’를 저술 저작하게 되었다. 이는 결국 경남도 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은 사례가 많고 총 13권(시집포함) 저술했다.

현재 진주문화원 향토사연구실장. 독도사랑본부 의병대장이며 문화재 지킴이 이사, 오늘의 문학회 회원, 한국귀성족보연구회 회장 등으로 활동한다. 지역별 항일투사들을 조사 연구하다 보니 포상자보다 미 포상자가 3~6배 많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부터라도 정부 포상을 받지 못한 이들을 챙겨 드리고 혹시 나의 주상 조상, 친인척이 포상 대상인지 찾아 나서야 될 것이다.

추경화의 노력으로 정부 포상을 성사시킨 사건별로 보면 △김천군용열차 전복 미수사건(김일조, 박갑천, 장일조) △청도군용열차 전복 미수사건(박근이, 전팔용, 추진구) △제 2 광주학생의거(유몽용, 주만우, 남정준, 신균우 등 5명) △강원도 긴총의병단 포상(안이순, 안삼순, 박영관, 마정삼, 전봉학, 안귀봉) △전남북 의병, 경북, 충청도 3.1운동 등을 찾아 포상케 하였고 △대한민국 국호 제안해 성사시킨 신석우(이범석 초대 국무총리의 매부)선생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케 하고 지리산 의병장 류명국, 박주일 등을 포상케 했다. 국가 또는 아들 손자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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