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산청에서 열리는 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취득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방재정 투·융자 중앙심사결과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엑스포 준비에 필요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어 본격적으로 행사준비에 돌입하게 됐다. 8월까지 재단법인 설립, 조직위원회 구성 및 사무처 설치 등 준비체계를 마련하고, 9월부터는 행사준비에 들어간다.
따라서 큰 틀의 행사기획과 추진은 중앙정부가 담당하겠지만 경남도와 산청군의 과제도 만만찮다. 주최측은 엑스포 관람객을 170만명으로 추정하고 이 가운데 외국인은 7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 행사장 조성 및 컨퍼런스 유치, 콘텐츠 개발 등이 우선적인 일이다. 나아가 이들의 숙식과 교통 등 기본적인 인프라는 경남도와 특히 산청군의 몫이다.
이번 엑스포는 2013년 9월 10일부터 10월 19일까지 40일간 펼쳐진다. 이같은 대규모 국제행사인 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넓은 차원에서 인근 지자체들과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앞서 본보가 이 란에서 강조한 바 대로 인근 시군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 공식적인 행사비 650여억원을 합쳐 최소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되고도 자칫하면 산청은 껍데기만 남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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