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학교폭력도 언택트시대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
기고-학교폭력도 언택트시대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3.10 17:3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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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찬/진해경찰서 용원지구대 순경
한병찬/진해경찰서 용원지구대 순경-학교폭력도 언택트시대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

학교폭력이 더욱 더 발전하고 있다. 학교 내에서 대면으로 괴롭히는 것이 아닌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온라인공간에서 특정인에게 심리적으로 공격을 가하는 일명 ‘사이버불링’이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학교폭력관련 기관인 푸른나무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2021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학생의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코로나시대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교폭력도 코로나와 함께 언택트로 진행되고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카카오단체방을 의사에 반하게 끊임없이 초대하는 일명 ‘카톡지옥’, 중고거래로 위장하여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알아내고 음란한 사진을 합성하여 유포하는 ‘지인능욕’ 등과 같이 범죄들이 점점 지능적이며 다양해지고 있다.

학교와 경찰의 학교전담경찰관(SPO) 그리고 우리 사회가 다 같이 해결해 나가는 방법이 필요하다.

사이버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면 적극적인 신고가 제일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며 두려움을 떨쳐내고 부모나 선생님께 알려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학교전담경찰관이나 117신고센터, 안전Dream웹사이트 등을 통해 상세한 상담 및 신고가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학교 밖에서의 일들은 선생님들의 영향력을 뻗치기엔 한계가 있으므로 피해학생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친구들의 도움이라 할 수 있다. 사이버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이를 외면하지 말고 피해학생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친구들의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경찰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을 별도로 두어 학교별로 매 학기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여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주력하고 있으며 사이버팀과 주기적으로 연계하여 새롭게 생겨나는 괴롭힘들을 파악하여 해결할 수 있는 메뉴얼을 숙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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