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치안고객만족도 향상, 답은 문화경찰에 있다
기고-치안고객만족도 향상, 답은 문화경찰에 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4.03 17:14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성민/밀양경찰서 경무계 경장
진성민/밀양경찰서 경무계 경장-치안고객만족도 향상, 답은 문화경찰에 있다

밀양경찰서에서는 22년 치안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하여 ‘문화경찰 추진’을 주요 업무계획으로 수립하여 중점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경찰이 치안고객만족도에 대하여 문화와 접목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백범 김구 선생은 그의 저서 백범일지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그는 문화의 힘이란 그 무엇보다도 강하면서도 부드럽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문화국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였다.

경찰은 업무적 특성상 범죄자를 상대하고 법적인 업무를 처리하기에,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쉽고, 이는 곧 치안고객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여과없이 부정적 목소리로 반영되고 있다. 치안고객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항목이 담당자 응대태도 분야임에 반해, 정작 우리 경찰은 시민들에게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문화적 소양을 갖추는 것에는 소홀하였던 까닭이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이 곳 밀양경찰서에서는 직원들의 문화적 소양을 제고하고,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문화향기 가득한 따뜻한 밀양경찰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직원들이 직접 그린 80여점의 문화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지역사회 유명 작가와의 협업으로 캘리그라피 시 작품 전시, 건물 현관 클래식 음악 송출과 함께 외벽 대형 문화글판을 설치하여 지역사회에 보다 따뜻하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방문하고 있는 시민들이 경찰서에 전시된 문화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절로 흐뭇해진다. 이에 더 나아가 문화감수성을 갖춘 우리 밀양경찰이 문화경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따뜻한 경찰이 된다면, 치안고객만족도 향상은 바로 멀지 않은 곳에서 그 해결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