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주유경고등
기고-주유경고등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2.04.05 17:2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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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호/르노삼성자동차 창원지점 영업팀장
최철호/르노삼성자동차 창원지점 영업팀장-주유경고등

기름값 너무 비싸 1원이라도 더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헤매게 되었다. 이럴 때 계기판에 뜬 주유경고등, 가장 가까운 주유소는 너무 비싼데 다음 주유소까지 갈 수 있을지 걱정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주유경고등이 켜지고 얼마나 더 달릴 수 있을까? 주유경고등이 켜졌을 때 남아있는 연료량은 차량마다 다른데. 보통 소형차는 6L~9L, 중형차는 9~10L, 대형차는 12L, LPG차량은 10%미만의 가스량이 남았을 때 경고등이 켜진다. 주유경고등이 켜진 후 주행가능 거리를 가늠해보고 싶다면 남아있는 연료량과 연비를 곱하면 주행가능 거리를 계산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형차 9L 연료에 공인연비가 10km/L라면 90km가량 더 달릴 수 있는 것이다. 꽤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차량마다 경고등이 점등되는 시점이 다르고, 운전습관과 주행환경에 따라 연비가 달라지기 때문에 메뉴얼이나 계기판의 주행가능거리와 실제 주행가능거리가 다를 수 있다. 이럴 땐 내 차의 연료 탱크 용량과 정확한 실연비를 알고 있다면 주행가능거리를 알 수 있다. 주유경고등이 켜졌을 때 주유소에 가서 가득 주유해보시고 주유량과 내 차의 연료탱크량을 빼보자. 그럼 내 차의 연료량이 남았을 때 내 차에 주유경고등이 켜지는 지 알 수 있다. 그런 다음 내 차의 실연비와 곱하면 주유경고등이 켜졌을 시 주행가능거리를 계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유경고등이 켜지고 나서 주행가능거리는 60km~100km 정도된다. 이렇게 설계된 이유는 휴게소와 휴게소의 거리가 60km정도 되기 때문에 다음 휴게소를 갈 때 까지 연료가 바닥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기름이 거의 바닥난 상태에서 주행하는 건 좋지 않다. 연료는 연료필터를 거쳐서 불순물이 걸러지고 엔진 연소실에서 분사되는데 연료 부족 상태로 연료가 멈추면 인젝터에 무리가 가고 연료탱크 바닥의 수분과 불순물이 연료 펌프와 연료 필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되어 차량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고속도로에서 연료가 완전히 바닥나 갑자기 차량이 꺼진다면 뒤에서 오는 후속 차량과 충돌사고가 일어나는 아찔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유경고등이 켜지면 바로 주유해주는 것이 좋다.

주변에 주유소가 없거나 주행 중 갑자기 차가 서버렸다면 보험사의 비상급유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통상 3L~5L 급유를 해주며 1년에 사용횟수가 제한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가입한 내가 가입한 보험사의 조건을 확인해보자.

한편 한국 고속도로공사에서도 긴급 출동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연료가 부족한데 가까운 주유소가 없다면 한국도로공사 견인신청 콜센터(1588-2504)로 연락해 긴급 출동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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